미국 워싱턴 연방수사국(FBI) 본부청사에 설치된 대형 FBI 인장 | REUTERS/Yuri Gripas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미국/북미

“FBI, 학부모 상대로 대테러 첩보방식 사용” 내부 고발

2021년 11월 18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FBI “교직원 보호 차원…학부모 감시 아니다” 부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학교 교육방침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시위나 위협성 발언을 국내테러 행위 취급해왔다는 내부고발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미 하원 법사위원회 소속 공화당 위원들은 FBI 감찰부 직원 칼튼 피플스가 제보한 FBI 내부 이메일 사본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는 FBI 대테러국, 형사국이 학교 이사진, 지역 교육위원회 위원, 교직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위협성 발언 사건만 따로 모아 특별 관리해온 정황이 담겨 있었다.

이메일에는 티머시 랭건 대테러국 부국장과 캘빈 쉬머스 당시 형사국 부국장 명의로 “우리는 학교 이사진, 교직원을 상대로 한 위협의 평가·조사에 위협 태그 적용을 요청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는 지난달 21일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의 하원 청문회 증언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공화당 측 지적이다.

갈런드 장관은 이 청문회에서 “FBI와 법무부는 학교 이사진 위협 사건에 대테러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자원 사용을 요청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온 것이다.

현재 미국 전국 공립학교에서는 비판적 인종이론 수업,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요구 등 학교운영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분노한 학부모들은 학교 이사, 지역 교육위 위원, 교직원들을 상대로 괴롭힘이나 협박성 발언까지 내놓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전미 교육위원회 협회(NSBA·이하 전교협)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전국적으로 폭력과 협박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방정부 차원의 보호를 요청했다.

이후 갈런드 장관은 FBI에 학교 이사회 구성원에 대한 괴롭힘과 협박에 대해 주 법무부와 지역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폭력, 폭력위협, 기타 범죄행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갈런드 장관이 전교협의 서한 발표 5일 만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며 “폭력위협이 실제로 증가했는지 조사나 증거 없이 “좌파 특수 이익단체”(전교협) 서한만 가지고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약 갈런드 장관이 하원 청문회 증언 당시 FBI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면 법무부가 고의로 이 사실에 대해 의회를 호도하려 했다는 의미”라며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짐 조던 의원은 지난 10월 청문회에서 “법무부가 학부모들을 고자질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FBI는 이같은 지적을 부인했다. FBI 대변인은 16일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학부모들이 학교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한 것에 관해 조사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FBI의 임무는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를 포함한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수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연방법 위반 소지가 있는 폭력과 위협에 초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갈런드 장관은 역시 청문회에서 “(FBI에 내린 지시는) 학교 이사회에서 나오는 발언과는 무관한 일”이며 “학교 이사진과 교직원을 향한 괴롭힘과 폭력위협에 대한 대응을 지시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수정헌법 1조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에 따라, 학부모들이 학교의 교육 방침에 대해 항의할 권한을 인정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학부모들의 항의시위를 국내테러로 취급해달라는 전교협의 공개서한 발표 이후 미국 내 수십 개 학교 이사회가 전교협을 탈퇴했다. 

에포크타임스, 한동훈

저작권자©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hare on facebook
Facebook
Share on twitter
Twitter
Share on telegram
Telegram
Share on email
Email
이재명 “외교안보, 국익 중심 실용주의 노선 견지”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6, 2021

이재명 “외교안보, 국익 중심 실용주의 노선 견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Read More
바이든 행정부, 법원에 백신 의무화 조치 재개 요청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6, 2021

바이든 행정부, 법원에 백신 의무화 조치 재개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NICHOLAS KAMM/AFP via Getty Images/연합[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미국/북미 바이든 행정부, 법원에 백신 의무화...

Read More
남아공서 코로나 새 변종 확인…英·이스라엘, 여행 제한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6, 2021

남아공서 코로나 새 변종 확인…英·이스라엘, 여행 제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보건당국은 하우텡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 EPA/연합뉴스[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아프리카 남아공서 코로나...

Read More
중국발 요소수 사태에 국정원 책임론 제기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5, 2021

중국발 요소수 사태에 국정원 책임론 제기

11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모습ㅣ연합뉴스 제공 정치일반 중국발 요소수 사태에 국정원 책임론 제기 2021년 11월...

Read More
믿을 건 측근 뿐?…시진핑, 친위 세력으로 공안부 채웠다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5, 2021

믿을 건 측근 뿐?…시진핑, 친위 세력으로 공안부 채웠다

사진은 왕샤오훙(王小洪·왼쪽) 공안부 상무부부장. 그는 시진핑이 푸젠(福建)성에서 근무할 당시 푸저우시 공안국장, 푸젠성 공안청 부청장 등을 역임한 시진핑의 옛부하(舊部)다. | NICOLASASFOURI/AFP/Getty...

Read More
美 연준 “물가 급등 계속되면 기준금리 인상 앞당길 준비해야”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5, 2021

美 연준 “물가 급등 계속되면 기준금리 인상 앞당길 준비해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P/연합[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미국/북미 美 연준 “물가 급등 계속되면 기준금리 인상 앞당길...

Read More
이탈리아 “미접종자는 집에만”…연말 앞두고 ‘슈퍼 그린패스’ 시행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5, 2021

이탈리아 “미접종자는 집에만”…연말 앞두고 ‘슈퍼 그린패스’ 시행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20일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자그레브=로이터/연합 유럽 이탈리아 “미접종자는 집에만”…연말 앞두고 ‘슈퍼 그린패스’ 시행 2021년...

Read More
“사우디·러시아, 증산 중단 검토…美 비축유 방출에 대응”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5, 2021

“사우디·러시아, 증산 중단 검토…美 비축유 방출에 대응”

3D 프린터로 인쇄된 오일 팸프 잭이 그래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있다. | 로이터/연합[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국제일반 “사우디·러시아, 증산...

Read More
WHO, 코로나 의약품 라이선스 공유…“팬데믹 흐름 바꿀 것”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4, 2021

WHO, 코로나 의약품 라이선스 공유…“팬데믹 흐름 바꿀 것”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21.5.24 | Laurent Gillieron/Pool via REUTERS/연합 미국/북미 WHO, 코로나 의약품 라이선스 공유…“팬데믹 흐름 바꿀 것”...

Read More
독일 교수, 권위지 논문서 “백신 접종자도 코로나19 확산 일조”
Journals
By SPIKA STUDIO / 11월 24, 2021

독일 교수, 권위지 논문서 “백신 접종자도 코로나19 확산 일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의료진이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려 하고 있다. | RICARDO ARDUENGO/AFP via Getty Images 유럽 독일 교수,...

Read More
1 2 3 69
0 댓글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