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 Carriage House 251 East 82nd Street New York City

명찰 롱 copy

2021년 4월 11일 22:25

안녕하세요. SUE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지인들의 초대로 맨하튼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외식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니 거의 하지 않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도 그랬지만,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에 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멀리서 손님이 오시거나 중요한 명절, 생일 등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밥을 먹습니다.

바쁘거나 굳이 해먹기 귀찮은 날은 김치, 김, 계란만 있어도 정말 맛있게 잘 먹습니다. 미역국이나 된장국, 찌개류를 즐겨 먹습니다. 미국에서 정말 오래 살았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은 변하지 않는 한국의 입맛.

그렇다고 맨날 같은 것만 먹는 건 아니구요.^^ 중고등학교 급식 메뉴표처럼 요일별로 나름의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외식을 안하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확실히 저렴합니다.^^ 

지난 주 부활절에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1주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만났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 바로 차를 몰고 뉴욕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래는 야외 촬영 초짜가 찍어본 오늘의 영상입니다.

가로로 찍는 것을 모르고 습관처럼 세워서 찍는 바람에 영상 비율이 길죽합니다.ㅠ

(00:24 경에 제가 잠깐 등장합니다.ㅋ)

영상과 스냅샷들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이고 여러개의 파일을 연결해서 편집 했습니다. 실내 조명이 좀 어두워서 음식이 별로 맛이 없게 보이지만, 보는 것과 다르게 맛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지난달에 GoPro 같은 ‘액션 카메라’를 구매하려고 망설였었는데, 오늘은 바로 감을 잡았습니다. 비디오 로그엔 액션캠이 필수라는 것을…

그나저나 식사 초대인 줄 알고 밥도 안 먹고 갔는데 도착해보니 맨하튼 한복판에 있는 근대 영국 풍의 찻집이었습니다.  

마치 19세기 햄튼 대저택 분위기로 꾸미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습니다. 한국 정서에서는 조금 촌스럽게 보일 수 있겠으나 식기와 찻잔 등이 당시의 고증에 맞게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18세기 말 중국을 드나들던 무역선 들은 런던 항구에 주로 정박했고 기다리고 있던 귀족들은 동방의 희귀품들을 현장에서 구매해 갔습니다. 

아마 중국에서 막 넘어온 차 문화가 유행하던 런던의 응접실은 이런 모습이었을 듯 합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다음 번엔 더 예쁘게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SPIKA STUDIO

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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