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직 대통령 집무실’ 만들어 트럼프 행정 아젠다 이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행정부의 의제를 관철하는 ‘전직 대통령 집무실’을 열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 있는 사무실에서는 성명을 통해 “오늘은 미국의 45대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 전 대통령 집무실을 공식적으로 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무국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옹호와 조직, 공공행동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의제를 관철시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 공개 성명, 외모, 공식 활동 등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미국 국민의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퇴임 후 정치에 나설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는 지난 1월 22일 백악관을 나온 뒤 이후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장으로 재선된 켈리 워드를 지지한 통화에서 첫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는 또 29일 오후(현지시간)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공보비서관의 아칸소 주지사 선거운동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직 대통령 집무실’ 발표는 하원이 월요일 오후 상원에 탄핵소추 단 한 건을 전달하기 직전에 나온 것이다. ‘반란 선동’ 혐의는 지난 1월 6일 미국 의사당에서 폭동을 일으킨 반란을 선동한 트럼프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퇴임했지만 상원 지도부는 앞으로 압박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상원의원들은 전 대통령을 다시 재임할 수 있는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헌법 제14조 개헌안을 이용해 그의 유임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는 1월 20일 워싱턴을 떠나 플로리다로 향했을 때 지지자들에게 “사랑해요.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입니다. 항상 당신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항상 보고 있을게요. 듣고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후 “어떻게든 복귀하겠다”는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롭 크릴리 워싱턴검시관에게 “우리는 뭔가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주말 트럼프가 자신에게 다시 대선에 출마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넬은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제게 개인적으로, 여러 번 다시 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 지속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발생하는지 볼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제이슨 밀러 선거보좌관은 이달 초 “트럼프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즉각 초점을 맞춰 2022년 중간고사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대선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밀러 전 장관은 또 트럼프가 제3당 창당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와 그의 팀은 MAGA 패트리엇 정당이라는 새로 구성된 정치위원회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다고 24일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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