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2021년 7월 10일 22:40 UTC-04:00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어제저녁 7시가 돼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떠날 때는 2시간 반이 걸렸는데 집으로 오는 길은 5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GPS가 맨해튼 시내로 길을 안내했는데 그 안에서만 두 시간을 정체했네요. 오줌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차가 움직이질 않는 거예요. 길가 어딘가에 대놓고 보이는 카페나 음료수집, 아이스크림 가게, 레스토랑 다 돌아다녔는데도 화장실이 없다고만 합니다. 속으로 화가 났어요. ‘니들은 소변 안보냐?’. 어느 비누 가게에 들어가서 이 근처에 화장실 있는 가게 없냐고 물어보니 어느 골목에 자전거 가게에 있는 것 같다고 알려주더라구요. 거기 찾아갔더니 매장에 화장실이 보입니다. 들어가려고 했더니 여기는 자기들 고객들만 쓸 수 있다고 직원이 만류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갑에서 $5를 꺼내 주면서 내가 자전거 살 돈은 없고 오늘 너네 화장실 사용 1회 분만 구입하자, 20초에 $5면 되겠냐고 했더니 돈은 됐고 웃으면서 그냥 쓰라고 합디다. 그냥 미모가 통했다고 굳건히 믿으렵니다.😁
집에 오니 하루 종일 굶은 탓에 배가 엄청 고픈데 생각나는 음식이 딱하나 있었어요. 바로 고것이 뭐냐. 인류 최고의 음식 “라면”. 떡라면 끓여서 먹고 나서 짐도 못 풀고 바로 떡실신 했습니다.🤣
여행 갔다 온 소감을 말하자면 잘 쉬고 왔다기보다 금광에 가서 금을 캐고 온 기분이에요. 금보다 빛나는 자연과 풍경을 영상에 담아 오니 매우 뿌듯합니다. 이렇게 며칠 직장에서 벗어나서 답사도 하고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았어요. 직장에서 퇴근 후에 하는 것은 몸이 좀 지치고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가 있거든요.
제 이번 여행지 웨스트햄튼에 사는 사람들은 이 자연을 매일 보고 사는데 나만큼 감격하고 살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도시의 화려한 불빛들에 환장하리라 백퍼 장담합니다. 누릴 수 없는 것들을 원하는 것이 인간 심리 아니겠습니까.
대자연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아요. 창조주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시편 8편 기자의 표현이 정확합니다. “1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 2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 3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5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으니 7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8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우리의 큰 적(enemy)은 하나님의 이런 전능하심과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것들을 못 보게 하는 것들입니다. 좌우와 이념에 갇혀 서로 싸우고, 근심, 불안, 초조함으로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세상, 남이 가진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까고 끌어내리는 인간사, 자야 할 때 깨어있고 깨어있어야 할 때 자게 만드는 문화와 혼돈, 자연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시대, 우리의 귀를 막는 또 다른 소리들…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들입니다.
저는 스피카 스튜디오 방송들을 하면서 제 자신이 변화하는 기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알아가니 정신이 번쩍 뜨이고 제 자신도 그들의 보이지 않는 큰 계략에 선동되어 왔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제 그 올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알아가면 알수록 분명해집니다. 통쾌한 해방입니다. 하나님과 돈신이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저는 알리고 힐링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집에 오니 참 좋습니다. 저는 침대 하나, 샤워기 있는 작은 화장실, 작은 식탁 하나만 있는 공간이면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럭에 작업하는 컴퓨터와 카메라만 있으면 백팩 하나에 옷가지 몇 벌 싸 들고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 가서도 청바지 하나, 잠옷 반바지 하나, 티셔츠 두 장, 얇은 재킷 하나로 살았습니다. 머리는 고무줄로 질끈 묶으면 되구요.
내일은 월요일 클리닉 스케줄 확인하고 스피카 스튜디오 방송을 올립니다. 즐겁고 감사한 일상의 시작입니다. 여러분도 즐겁고 평안하십시오. 우리에겐 최고의 목표지가 있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고 희망차고 감사하고 화목하게 살다가 천국에서 멋진 회동합시다. 무조건 아멘!
SPIKA STUDIO
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