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캐임브리지시 청사 | 시 제공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

美 지방도시 2곳 ‘다부다처제’ 조례 통과

미국의 한 지방도시 의회가 ‘다부다처제’를 승인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시의회는 지난 8일(현지시각) 다부다처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해 6월 같은 주 서머빌 시의회가 동일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미국 최초로 다부다처제를 인정한 두 도시에 대해서는 “성경에 나오는 타락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 같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현지매체 뉴보스턴포스트에 따르면, 케임브리지와 서머빌 시의회는 ‘동거동반자관계(domestic partnership)’의 정의를 변경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켜 다부다처제를 합법화했다.

동거동반자관계는 결혼하지 않았지만 동거하고 같이 생활하는 관계를 가리킨다. 법적 사회적 혜택의 기반이 되는 관계다.

매사추세츠의 이전 주(州)법에 따르면 동거동반자관계는 일부일처에만 적용됐다. 부부는 함께 살아야 하며 서로가 유일한 가족 동반자가 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과 결합할 수 없도록 했다.

이 정의는 두 사람으로 변경돼 동거, 사실혼을 인정하는 기반이 됐고, 이번에는 2명이라는 숫자의 제한마저 없어졌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동거동반자관계는 여러 명이 될 수 있다. 한 집에 3명 이상의 남녀가 동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단지 서로를 가족이라고 여기기만 하면 된다.

이전처럼 서로 밀접한 관계라는 증명서를 시의회에 제출할 필요도 없어졌다. 또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할 의무도 없다.

조례 변경을 지지한 한 시의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제한없는 사랑에 대한 믿음이 많은 진보적 노력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다부다처제 지지자들은 이번 소식을 환영하며, 다른 지자체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문제 전문가는 이번 조치가 가족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매사추세츠 가족연구소의 앤드루 벡위드 소장은 현지언론에 “개정된 조례안에 반대하지만 실행을 막지는 못했다”며 “미끄러운 비탈길”이라며 비판했다.

벡위드 소장은 “아마 다음 목표는 동거 연령을 낮추는 것이 될 것”이라며 “시의회에서 이미 비슷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에는 실명으로 접속한 네티즌들이 “왜 염소는 (동거가족에) 포함시키지 않았나” “돼지랑도 결혼할 수 있나”라고 댓글을 달며 시의회 결정을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누군가 한 가정의 남편이나 아내인 사람이 동시에 여러 가정의 남편이나 아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걸 가족이라고 할 수 있나”며 “소돔과 고모라 같다”고 탄식했다.

성경에 등장하는 소돔과 고모라는 타락으로 악명 높은 도시였다. 이들은 비옥한 곳에서 풍족하게 생활했으나 도덕적, 특히 성적으로 문란했다.

결국 신의 노여움을 샀고 유황과 불이 도시 전체를 덮쳐 멸망했다. 그 후 소돔과 고모라는 ‘죄악의 도시’를 뜻하는 대명사가 됐다.

에포크 타임스, 이윤정 기자

저작권자©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부 첫 총리는?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29, 2022

새정부 첫 총리는?

정치 새정부 첫 총리는? 2022년 3월 2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Share on telegram...

Read More
尹 당선인 “靑 집무실 국방부 청사로 이전…국가 미래 위한 결단”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20, 2022

尹 당선인 “靑 집무실 국방부 청사로 이전…국가 미래 위한 결단”

윤석열 당선인이 3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 방송화면캡처 정치 尹 당선인 “靑 집무실...

Read More
“보병이 탱크 천적됐다” 대전차 무기가 바꾼 우크라 전쟁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19, 2022

“보병이 탱크 천적됐다” 대전차 무기가 바꾼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1일 제128산악돌격여단이 미국의 휴대용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 받아 바로 전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국방부 유럽...

Read More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 발표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5, 2022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행동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첫 번째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2.2.22 | Drew...

Read More
“당 원로들, 시진핑 내쳐야 한다” 중화권 논란 글 누가 썼나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4, 2022

“당 원로들, 시진핑 내쳐야 한다” 중화권 논란 글 누가 썼나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2.2.4 | Anthony Wallace - Pool/Getty Images 오피니언 “당...

Read More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2, 2022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PC방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중국 여성. ( LIU JIN/AFP via Getty Images) 중국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2022년...

Read More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0, 2022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이재명 후보(좌)와 윤석열 후보(우)가 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 대선 특집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2022년 2월...

Read More
안철수 “저의 길 가겠다”…단일화 제안 철회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0, 2022

안철수 “저의 길 가겠다”…단일화 제안 철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 화면 캡처 정치 안철수 “저의...

Read More
중국 올해 대졸자 1000만명, 취업난發 정권위기 온다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17, 2022

중국 올해 대졸자 1000만명, 취업난發 정권위기 온다

2022년 대학 졸업 예정자는 1076만 명으로, 전년보다 167만 명이나 늘어나 규모와 증가폭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1년 3월 21일...

Read More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 가족 유학 금지” 법안 발의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17, 2022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 가족 유학 금지” 법안 발의

미국 빅키 해즐러 공화당 하원의원 (Aaron P. Bernstein/Getty Images) 국제일반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가족 유학 금지” 법안...

Read More
1 2 3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