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2021.1.21 | Jonathan Ernst/Reuters/ 연합

미국/북미

파우치 “백신 공식 승인나면 접종 의무화 봇물 터질 것”

2021년 8월 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국(FDA)의 완전 승인이 이뤄지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8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이 “몇 주 이내, 8월 중으로 완전히 승인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FDA의 공식 승인으로 기업체와 기관 등에서 백신 의무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은 FDA의 긴급 승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파우치 소장은 7일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도 공식 승인이 되면, 민간 기업들이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조치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역 수준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주저해온 기관과 기업체, 대학 등이 훨씬 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직원이나 학생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내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추가 봉쇄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지난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델타 변이의 바이러스 양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한 돌파감염자의 비인두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사람과 맞먹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8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에게 계속 변할 기회를 줄 경우, 더 심각한 변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라며 추가 변이가 확산하면 미접종자는 물론 접종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날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연방정부 직원에 대해 예방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3500만명에 달한다.  

에포크타임스, 잭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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