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최고 의료자문 겸 미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소장 | Greg Nash/Pool via REUTERS/연합
미국/북미
파우치 “델타 변이 돌파감염자, 백신 미접종자와 바이러스 양 비슷”
2021년 8월 3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언론 인터뷰에서 마스크 지침 변경한 이유 해명
미국 백악관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델타 변이의 바이러스양은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미 CBC 뉴스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백신을 접종한 돌파감염자의 비인두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사람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비인두(鼻咽頭)는 코안 쪽의 빈 곳인 비강(鼻腔)과 입안의 혀 뒤쪽 공간인 인두가 만나는 공간이다. 혀를 말아 느껴지는 입천장 안쪽 부드러운 곳 뒤에 위치한다.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는 곳으로, 코로나 면봉 검사 시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면봉을 깊게 찔러 접촉하는 부위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파우치 박사는 백신을 맞으나 안 맞으나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거의 같은 바이러스양이 검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이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돌파감염되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옮겨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지침을 변경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설명했다.
CDC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험지역에서는 실내나 실외 공공장소 모두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한 지 만 2개월 만에 지침을 또 변경한 것이다.
사흘 뒤인 30일 CDC는 또한 매사추세츠주 반스테이블 카운티의 7월 한 달간 신규 감염자 469명 중 74%인 346명이 돌파감염이며, 대부분 델타 변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가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은 마스크 지침을 또 변경했다는 비난 여론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델타 변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한 일부 보건당국 관리의 발언과 배치된다. 다른 관리들은 백신을 맞으면 돌파감염되더라도 치명률과 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여전히 백신 접종은 유효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CDC가 발표한 연구를 수행한 연구원들은 “코로나 위험성이 낮은 지역이더라도 높은 지역에서 온 여행자가 대규모 행사에 참석해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실내와 실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는 CDC의 잦은 방역 지침 변경과 일부 관리들의 개별적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성급한 대응과 투명성 결여 등이 비판받고 있다. 재봉쇄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해 보인다.
파우치 박사는 1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봉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인구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봉쇄에 대한 고려를 떨쳐버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지난겨울과 같은 상황에 빠져들지 않을 정도는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에포크타임스, 잭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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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파우치 “델타 변이 돌파감염자, 백신 미접종자와 바이러스 양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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