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좌)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우). 2020.8.5 | Doug Mills/The New York Times via Getty Images
미국
트럼프, 애리조나 주지사에 2020 대선 포렌식 감사 보안 요청
2021년 4월 26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전면 재조사가 이뤄지는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와 관련,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에게 대규모 보안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화당은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가 2020년 대선 포렌식 감사를 수행하는 미국 애국자들에게 즉각 대규모 보안을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듀시 주지사는 관련자들의 안전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주 경찰 또는 주 방위군은 보호를 위해 즉시 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포렌식 검사 결과가 대중에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를 막기 위해 어떤 것이라도 할 것”이라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듀시 주지사는 마침내 행동해야 한다”면서 선거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카운티 측에 보안을 제공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듀시 주지사실은 이와 관련해 보도 시점까지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선 지난 대선 때 행사된 투표지 약 210만 장에 대한 전면 수작업 재검표와 투표 장비에 대한 포렌식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렌식 감사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애리조나 주의회 상원이 고용한 업체들이 재검표를 수행하고 전자개표기 등 투표 장비에 대한 포렌식 감사를 진행한다.
마리코파 카운티의 선거 재조사를 놓고는 법적 다툼이 치열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리조나 주정부에 보안을 요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공화당이 선거 재조사를 추진하며 발부한 증거물 소환장에 대해 카운티 감독위가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법정 다툼 끝에 지난 2월 카운티 대법원이 소환명령을 집행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감사를 시행하는 듯했다.
그러나 감사 시행에 앞서 지난 22일 민주당은 선거 감사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마리코파 카운티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인 민주당은 선거 감사를 실시하는 직원들이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적절한 보안 조치가 없어 유권자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면서 관련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 변호인은 “투표용지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피고 측은 민주당이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판사는 23일 민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포렌식 감사를 일시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민주당 측에 100만 달러(약 11억1700만원)의 채권 발행을 단서로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포렌식 감사와 재검표가 중단 없이 진행되게 됐다.
포렌식 감사는 사이버보안업체 사이버 닌자(Cyber Ninjas), 웨이크 테크놀로지 서비스(Wake Technology Services) 등 외부 업체 4곳이 선정됐다.
사이버 닌자가 이번 감사를 주도한다고 주의회 상원이 밝혔다.
포렌식 감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약 2달 뒤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선거 감사와 관련해 “주의회 상원이 선거장비와 투표용지 보안에 허술하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고 주 법무부에 촉구했다.
이에 공화당 소속인 마크 브르노비치 애리조나주 법무장관은 답변서에서 홉스 장관의 주장은 신뢰할 만한 혐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며 조사에 착수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에포크타임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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