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강제 접종에 반대하는 캐나다 시위대 | 에포크타임스

국제일반

“강제 접종 반대” 캐나다 트럭운전사 시위, 미·영·네덜란드·뉴질랜드 확산

2022년 2월 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캐나다 화물트럭 운전사들이 수도 오타와에서 ‘자유 호송대’라는 이름으로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른 나라에서도 자국판 ‘자유 호송대’ 결성이 뒤따랐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 호주에서는 트럭 운전사들이 자국 주요 도시를 향해 백신 강제 접종 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행진을 개시했다. 미국에서도 트럭 운전사들이 수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을 향해 출발했다.

미국판 ‘자유 호송대’를 주도한 브라이언 브레이스는 지난 6일 폭스뉴스에 “백신을 접종하라. 그러나 의무화에는 반대한다. 접종 강요는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 트럭 운전사들에게서 참여하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우리도 캐나다만큼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스는 “캐나다 운전사들은 전 세계가 궐기하도록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핀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독일, 영국, 호주 운송업 종사자들이 캐나다의 형제자매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전 세계 트럭 운전사들이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5일 최소 1천 명이 캔버라의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여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과 다른 규제 등에 항의했다. 캔버라 타임스에 따르면, 시위대가 호주인들에게 500만 명이 캔버라로 모여 항의해줄 것을 호소했다. 

뉴질랜드에서도 8일 수도 웰링턴 국회의사당에 트럭 운전사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호송대 2022’로 이름 붙여진 운전사들은 앞서 6일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북섬과 남섬 끝에서 출발했으며, 이날 웰링턴에 도착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날 오전 11시 전국에서 출발한 대규모의 트럭과 자동차, 오토바이가 의사당 주변에 모였으며, 수천 명이 의사당 앞 잔디밭에 모여 작년부터 이어진 정부의 코로나 규제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트럭 시위대가 등장했다.

벨기에 매체 브뤼셀 타임스에 따르면, 암호화된 메신저 시그널의 ‘세계 자유 호송대(World Freedom Convoy)’ 채팅방에는 일주일 만에 4만 명이 참가했다. “코로나 폭정에 맞서기 위해 뭉쳤다”는 이들 트럭 운전사들은 오는 14일 유럽 전역에서 출발해 브뤼셀에 집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은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가 모여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6일 북부 레우와르덴에서 트럭 운전사들이 ‘네덜란드 자유’ 시위를 벌였다.

더치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트럭 25대, 자동차 수십 대, 트랙터 여러 대가 레우와르덴 중심지에 집결해 백신 접종 명령에 항의했으며, 주최 측은 “캐나다 트럭 운전사들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 위해 모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예고됐다. 사업가이자 시위 주최자인 아람 래머는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트럭, 트랙터, 자전거 등 2500대 규모의 호송대가 13일 수도 빈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호송대는 모든 코로나 규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스트리아 의회는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에게 600~3600유로(약 81만~491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임산부, 최근 180일 이내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의료적 사유에 따른 면제자만 예외가 허용된다.

영국에서도 트럭 운전사들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 4개 구성국 전역에서 시위에 참가한다.

스코티쉬 데일리 타임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판 ‘자유 수호대’가 스코틀랜드 최대 항구인 남부 글래스고 외곽에서 출발해 수도인 에든버러까지 행진한 후, 다시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

동시에 웨일스에서도 자유 수호대 일부가 출발, 맨체스터·엑시터·브리스톨·본머스 등 4곳에서 잉글랜드 참가자와 합류한다. 아울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도 시위대가 아일랜드 더블린까지 주행하기로 했다.

캐나다 트럭 운전사들의 시위로 촉발된 ‘자유 수호대’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이유에 대해 캐나다 시위 주최 측 법률대리인인 ‘헌법적 자유를 위한 사법센터’의 제이 카메룬 변호사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메룬 변호사는 “인류는 관료주의적 억압이 과도해지면 연대를 형성해 저항하며 견제와 균형, 시민권 보호를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감독 기능이 지난 2년간 방역을 이유로 마비됐고, 그 결과 시민들은 직업을 박탈당하고 종교와 언론의 자유, 자유롭게 행동할 기본권이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사람들은 평화롭지만 단호하게 억압에 맞서고 있다. 그들은 ‘그만하면 충분하다’며 더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국제적 연대가 확산하는 이유를 밝혔다. 

에포크타임스,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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