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일간 율란드 포스턴(Jyllands-Posten)에 2020년 1월 27일자에 실린 삽화가 닐스 보 보예센의 작품. 중국공산당 깃발과 중공 바이러스를 합성해 전염병 확산 사태에 중공에 책임이 있음을 풍자했다. 신문사는 중공의 항의를 받았지만 사과를 거부했다. | Ida Marie Odgaard / Ritzau Scanpix / AFP

오피니언

[칼럼] ‘중공 바이러스’와 ‘중국 바이러스’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

2021년 4월 30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중국’은 ‘중국 공산당(중공)’과 다르다.

미국 공화당이 미국이 아니고, 영국 보수당이 영국이 아니듯이 말이다. 국가와 정당은 다른 개념이다.

중국은 5천 년 동안 왕조가 수 없이 교체됐다. 어느 왕조든 정권이든 합법성을 잃으면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는 하늘이 정한 철칙이다. 중공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공은 영원히 집권하려 한다. 정권이 집권을 유지하려 하는 것을 탓할 일은 아니다. 법과 제도, 국민들에 의해 집권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한에서는 문제가 없다.

중공은 비정상적인 방법을 쓴다. 중공이 곧 중국이라는 정치 선전을 이용한다. 중공은 누군가에게 잘못을 지적받으면 중국을 모욕했다고 하고 ‘반중’이라며 반발한다.

지난 수십 년간 당 혁명가를 부르며 애국주의를 주입당한 중국인들은 중공과 중국이 별개의 개념이라는 간단한 사실을 깨닫거나 받아들이지 못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글로벌 위기, 대역병(大疫病) 정세에서도 중공은 중국=중공 도식을 붙들고 늘어진다.

2019년 말 우한에서 대역병이 폭발해 전 세계를 휩쓸었고 아직도 그 기세는 맹렬하다. 이 대역병은 어디서 왔고, 어떻게 전 세계를 휩쓸었을까?

그것은 오늘날 모든 사람들의 생명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모든 사람, 모든 국가가 독립적이고 공개적이며 공정한 과학적인 수사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특히 중공은 의도적으로 전염병 실상을 은폐하고 진상을 봉쇄했다. ‘리원량(李文亮) 의사 사건’이 이를 입증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공을 대변했다. 중공은 지난해 1월 23일 후베이성 우한을 기습적으로 봉쇄했다.

WHO는 일주일 뒤인 1월 30일에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3월 11일에야 역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했다.

세계적인 비난 여론이 고조됐다. 2020년 5월 19일, 세계보건총회(WHA)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개최됐고, 200개 가까운 WHO 회원국들이 합의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은 ‘WHO의 행동 및 코로나19 유행 시간표’를 포함해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포괄적인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중공은 바로 이 총회에서 중공 바이러스 방역에 2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중공이 각국을 안심시키는 한편 전 세계 방역에 대한 리더십을 얻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중공은 독자적인 조사를 가장 먼저 요구한 호주에 경제 제재로 보복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고, 현재 전체 수출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후 중공은 미련한 짓을 거듭했다.

중공은 중공 바이러스 대유행의 책임을 이탈리아·프랑스·미국·인도에 돌렸고, 여의치 않자 노르웨이산 연어, 냉장 유통 등에 돌렸다. 마지막에는 관영언론이 우주기원설을 주장했다. 책임을 모면하려는 철저한 남 탓이었다.

2020년 3월 12일에는 자오리젠(趙立堅) 중공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미군이 우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가져온 것일 수 있다”며 “미국은 우리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모함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강하게 반격했다. 3월 16일 저녁, 트럼프는 우한 폐렴을 언급하면서 처음으로 ‘차이나 바이러스(Chinese Virus)’라는 표현을 썼다.

17일,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중국이 우리 군인이 이(바이러스)를 그들에게 전파했다는 부실한 소식을 내놓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논쟁할 필요 없이 오직 그것의 출처에 따라 그것을 부르기로 결정했다.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또 “우리 군대는 누구에게도 전파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틀 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재차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불렀다. 한 언론사 카메라 기자가 찍은 연설문 원고에는 ‘코로나19’라는 글자가 지워지고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적혀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격에는 이유가 있다. 중공의 방역과 관련해 시진핑을 신뢰했으나 배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중공은 작년 1월 3일부터 미국 측에 전염병 정보와 통제 조치를 통보했다고 밝혔고, 시진핑은 통화에서 트럼프에게 중국의 전염병은 통제됐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공은 전문가들을 보내 방역을 돕겠다는 미국의 협조 제안을 거부했다.

도시 봉쇄 당시 우한에서는 이미 500만 명이 중국 전역으로 이동한 뒤였다. 그중 6만 명은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다. 이것이 중공 바이러스 대유행의 직접적인 원인임은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이때까지도 트럼프는 시진핑을 신뢰했다. 초기 대응을 잘했다는 시진핑의 말을 믿어주면서 중국이 적절하게 사태를 통제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은 배신당했음이 곧 입증됐다. 트럼프 정부는 2020년 1월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의 직계 존비속을 제외한,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거부했다.

놀랍게도 중공과 WHO는 이 조치를 비난했다.

전염병은 미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결국 트럼프는 3월 13일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했다.

이것은 트럼프 정부에 뼈아픈 교훈이었고, 중공의 거짓말에는 밑바닥이 없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내 방역 조치가 1주 앞당겨졌다면 전 세계 확진자는 66%, 2주 앞당겨졌다면 86%, 3주 앞당겨졌다면 95% 감소할 수 있었다.

즉 전염병이 중국과 미국, 전 세계를 휩쓸게 만든 주범은 중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에 우한 폐렴을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여러 차례 불렀다.

그는 고별 연설에서 “우리와 전 세계가 차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다”며 “차이나 바이러스가 우리를 다른 방향으로 가게 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탓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 25일 그는 “그들(아시아계 미국인)은 매우 좋은 사람들이다. 바이러스의 전파는 전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염병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른 것은 일리가 있다. 이 전염병이 중국에서 발생했고, 중국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중국도 이 전염병의 최대 피해자다. 주범은 중공이다.

범죄를 처벌하고 그 책임을 추궁하려면 범인의 실체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에 에포크타임스는 작년 3월 18일자 사설에서 이 전염병을 일으킨 병원체를 ‘중공 바이러스’로 명명하고 이후 기사와 논평에 이 명칭을 사용해왔다(한글판은 3월 19일 게재).

이 바이러스가 중공 치하의 중국에서 왔고, 또 중공이 사태를 은폐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 전 세계에 대유행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사설(영문판)은 이틀 사이 2700여 번 공유되고 300여 개의 긍정적인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에포크타임스 계열사인 위성채널 NTD의 중국 전문 뉴스프로그램 ‘차이나 인 포커스’도 중공 바이러스란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이틀간 10만 건의 조회수와 2400개의 ‘좋아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비슷한 시기,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전염병 대유행으로 비난 받을 대상은 중국인들이 아니라 공산당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WP 칼럼니스트 조쉬 로진(Josh Rogin)은 작년 3월 19일 자 칼럼에서 “우리 모두가 중공의 행위를 구체적으로 비판해야 한다. 중공은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하자 수 주 동안 숨기고 의사의 발언을 제압하고 기자를 감금하고 과학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로진은 또한 중공 당국이 중공 바이러스 게놈 서열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한 상하이 실험실에 대해 폐쇄조치 내린 점을 언급하며 중공이 사태를 은폐하려 했음을 강조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이탈리아 언론인 마르코 레스핀티가 자유당 매체 ‘레테 리베랄레’ 기고문에서 “중국(Chinese) 바이러스라고 부를 것이 아니라 중공(CCP) 바이러스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인과 중공을 구분할 것을 촉구했고, 비난의 대상은 중공이라고 강조했다.

사태 초기, 전염병의 진상을 밝히고 그 위험성을 알리려 했던 중국 의사, 연구진, 시민기자들의 고난 역시 중국인과 중공이 구분되어야 할 이유다.

이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전염병의 실상을 세계에 알렸고, 그로인해 중공 당국에 끌려가거나 조사받았고 입막음을 당해야 했다.

적잖은 세계인들도 이번 중공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인과 중국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작년 3월부터 트위터에서는 중공 바이러스(#CCPVirus)라는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 20일 백악관 국민 청원 사이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로 부르자’는 청원이 등장했다.

중국은 중공에 납치됐다. 납치범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중국과 중국인들에게는 최대의 치욕이다.

이번 전염병 대유행 발생 15년 전인 지난 2004년 말, 에포크타임스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이라는 이름의 시리즈 사설을 발표했다.

이 사설을 읽은 중국 혹은 해외 중국인들은, 그제서야 중국은 중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고 중공의 3대 조직인 공산당, 공산주의 청년단(청년조직), 소년선봉대(유소년 조직)을 탈퇴하기 시작했다.

당초 중공 산하 조직들은 일반적인 탈퇴 절차가 없거나 범죄로 인해 강제 퇴출되는 식이었기에, 에포크타임스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온라인 중공 탈퇴 사이트를 개설해 접수를 받았다.

지금까지 약 3억7651만 명 이상이 가명 혹은 실명으로 탈퇴했다.

중국인들은 치욕을 씻기 위해 용기를 내고 있다. 당원들이 빠져나가는 당은 스스로 무너지게 마련이다.

폭력과 광기가 아니라 차분함과 이성으로 탈퇴를 선택한 이들을 지지하는 일은, 패권을 추구하는 중공의 야욕으로부터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인)과 중공을 구분하고, 이번 전염병의 원인을 ‘중공 바이러스’로 불러야 한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에포크타임스, 오피니언 왕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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