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찰 롱 copy

2021년 7월 3일 19:45 UTC-04:00

출타중

2박 3일로 주말에 잠깐 다녀와야 할 데가 있어서 어제 오전 근무만 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제 짐은 역시나 배낭 하나.^^ 계속 지연되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전화기를 충전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전화기를 같이 충전하고 있던 남자분이 제 가방이 멋지다고 하며 말을 겁니다. 제 배낭은 군용 배낭입니다. 제가 밀덕이라고 답변했지요. 그랬더니 이 분은 누군가를 조사하기 위해 조지아주에서 파견된 군 경찰이라고 답하네요.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다가 이 분은 하도 여기저기 비행기 출장이 잦아서 업무상 수면이 매우 불규칙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다가 “블러리 힐” 영상 얘기까지 나오고 그는 당장 구독을 했습니다.ㅋㅋ

비행기가 계속 연착이 되어 목적지에는 다음날 새벽 3시가 다 되어 도착했습니다. 엄청 피곤하네요. 그래도 제 업무 버킷 리스트 안에 있던 큰 항목 하나가 날아가서 속이 후련합니다. 지금 주변을 거닐다 공원 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김밥과 컵라면을 먹으면 참 좋으련만ㅋㅋ

참고로 제가 지금 와있는 곳은 난생처음 와보는 미시시피주입니다. 보수의 최강 지역에 와있는 듯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말투와 옷차림에서 금세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뉴저지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제가 얼마나 웃었는지요. 방역 방침에 따라 비행기 안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했는데 승무원이 음료수와 스낵을 나눠주자 모두 동시에 마스크를 벗고 냠냠.🤣🤣🤣 제가 다시 말하지만 우한염병에 대한 방역은 감염방지의 이슈가 아니라 법규를 준수하냐 안하냐(compliance)의 이슈입니다.^^ 

내일 부랴부랴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내일 공항에선 지구상에서 잠 못 이루는 또 어느 누구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누게 될까요. 기대됩니다.^^

SPIKA STUDIO

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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