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지식 타이완 점령 시뮬레이션 영상 캡처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문명개화

중국 공산당의 3단계 타이완 점령 시나리오

2021년 7월 11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7월 1일 시진핑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을 시사했을 때 ‘함선지식(艦船知識)’이라는 중국 공산당(중공)의 군사전문사이트는 ‘타이완 침략 3단계’라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내놨습니다.

함선지식은 중국선박공업집단이 발간하는 군사 월간지입니다. 이 영상은 055급으로 묘사된 중공의 구축함이 타이완 해협 주변 해역을 봉쇄하는 것부터 화면은 시작됩니다. 이 함선은 길이가 180미터로 일본해상자위대의 아타고급 이지스보다 좀 더 큰 중공해군의 최신예 구축함입니다. 이와 동시에 항공모함 랴오닝호에서 함재기 졘-15가 출격합니다.

이 군사 전문 사이트는 시진핑이 타이완에 대해 군사 위협을 할 때마다 이 같은 애니메이션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대략 1년에 한 번 정도 이런 시뮬레이션 영상을 제작합니다.

중공 항모에서 젠-15 전투기가 스키점프대를 박차고 출격하는 상황은 미국의 항모 두 척이 타이완해협 근해로 진입하는 경우를 상정했습니다. 공중경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격한다는 음성이 나옵니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타이완 공군의 F-16 전투기도 긴급 출동합니다.

중공의 동남부 연해 지역에서는 둥펑 10A 순항미사일 차량이 사정거리 2000㎞의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미국의 토마호크에 해당하는 이 미사일은 지상 목표와 해상의 함정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 세 대씩 적재한 이동 차량에서 미사일이 연신 날아갑니다.

이어 2019년 열병식에 처음 등장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도 나타납니다. 남동부 해안 기지에 배치해 타이완을 위협하고 있는 미사일입니다. 비행속도는 마하 5에서 10으로 추정되고 최대 사거리는 2500㎞입니다.

둥펑-17 미사일은 발사차량에 실려 있는데 보호 지붕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위성이 상공을 통과해 사라지는 시점을 선택해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일제히 위장막 기능을 하는 보호 지붕을 열고 타이완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개시합니다.

중공 남부 전구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둥펑-16 중거리 미사일 차량도 등장합니다. 이 미사일은 오키나와 미군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 미군과 일본자위대가 타이완 사태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화력입니다.

이때 미사일의 열적외선을 포착하는 미국의 우주 적외선 시스템(Space-Based Infrared System) 정찰위성이 이를 감지하고 우군에 정보를 보냅니다. 타이완 북부 러산에 설치된 초장거리 조기 경보 레이더도 수백 기의 둥펑 미사일을 포착하고 타이완 각 군에 이를 알립니다. 타이완 육군의 기계화 보병 200여단의 윈바오 장갑차가 타이베이 시내로 진입합니다. 시가전에 대비하고 중공군의 참수 공격 목표가 될 정부 요인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육군 항공대 601여단은 아파치와 블랙호크를 띄우는데 여기서 지휘체계의 혼선이 발생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 이유는 타이완 해협 상공에서 전자전 임무를 수행하는 젠-15D의 재밍 공격 때문입니다. 이어 타이완 북부의 패트리엇 방공 포대를 향해 둥펑-15 극초음속 미사일이 마하 10의 속도로 내려옵니다. 극초음속을 자랑하는 둥펑-15 미사일에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여기까지가 공격 1단계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스텔스 무인기 공지(攻擊)-11이 1단계 타격 효과를 확인하고 평가합니다. 방공미사일 포대 같은 타이완군의 핵심 목표만 선별적으로 마비시켰으며 시가지의 무고한 민간인은 보호했다고 자평합니다.

중공군의 미사일은 타이베이 101빌딩 주위로 날아다니며 타이완군의 지하 지휘소를 철저히 파괴합니다. 화롄의 산간에 있는 타이완 공군기지도 처참하게 파괴됩니다. 조기경보 레이더 작동이 늦어 F-16 전투기가 뜨지도 못한 채 활주로에서 모두 파괴됩니다. 중공군의 전파 교란이 성공해 타이완 각 군은 지휘소와 연락이 두절돼 혼란을 겪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화롄의 공군기지가 대파된 상황에서 남은 것은 해군입니다. 다행히 세 척의 키룽급 구축함과 두 척의 청꿍급 구축함은 출항해 작전을 벌입니다.

그러자 중공군은 타이완 함대와 항구를 향해 창졘-10 순항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저고도 비행으로 1500㎞를 날아가는 대함 탄도 미사일입니다. 장거리 로켓을 동원하지 않고도 타이완의 해군 전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과시했습니다.

중공군의 순항미사일이 타이완 해군과 항구를 향해 쏟아지지만 중공군의 전파 방해 때문에 타이완은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합니다.

이어 마지막 3단계는 함포로 지상군 상륙을 저지하는 장애물을 제거한다는 전쟁 시뮬레이션입니다. 함선지식이란 군사잡지는 2020년 5월 20일에도 비슷한 시뮬레이션을 내놨습니다. 1년 전의 시뮬레이션이나 지금이나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3단계는 다시 세 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타이완을 미국의 지원으로부터 강제로 격리해 가두는 1단계, 타이완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마비시켜 방공작전과 공군작전, 해안 방어 시스템을 공격하는 2단계, 그리고 상륙작전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항구, 공항을 탈취해 병력을 투입하는 3단계입니다.

2020년 함선지식의 영상은 11분 분량입니다. 공격을 개시한 지 4분 만에 공항을 마비시키고 24시간 안에 타이완을 해방한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중공 측의 정신승리나 다름없는 이 같은 시나리오에 대해 타이완 해군의 퇴역 함장 뤼스리는 “상당히 황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단 중공군은 모든 무기가 백발백중일 때를 가정했습니다. 또한 중공군이 기습공격을 가할 때 타이완이나 미군의 전자전기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비현실적입니다.

중공이 일방적으로 전자전을 벌여 타이완군의 지휘체계를 마비시킨다는 시나리오는 변한 게 없습니다. 타이완 북부 러산에 설치된 초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다에 대해서도 거의 생략했습니다. 이 레이더는 중공 내륙 깊숙이 신장 위구르, 간쑤성까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모든 항공기와 미사일의 동향을 바로 파악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감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 결정적으로 타이완의 미사일 전력을 거의 무시한 채 시뮬레이션을 한 점도 지적됩니다. 자국산전투기 IDF징궈호에 탑재되는 공대공 미사일 ‘천검’을 비롯해 해군 함정에 장착된 각종 함대공 미사일, ‘슝펑’, ‘윈펑’ 등 타이완의 미사일망은 아주 촘촘합니다. 방어를 넘어 중공의 주요 도시와 싼샤댐까지 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은 모두 7천 기에 달합니다. 이스라엘 다음으로 촘촘한 미사일 배치밀집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연합해 중공을 압박하고 타이완을 수호하자는 결의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는 홋카이도 등지에서 최대 규모의 오리엔트 실드 훈련을 벌였습니다. 사정거리 18㎞의 장사정 포격 연습을 할 수 있는 홋카이도 야우스베츠 연습장에서 대규모 실탄사격을 했습니다. 패트리엇 포대는 물론이고 최신 고기동 다연장 로켓인 하이마스, 육상자위대의 다연장 로켓,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도 동원됐습니다.

미·일 간의 오리엔트 실드도 중공처럼 3단계입니다. 전자전으로 적의 신경을 마비시키고 다음에는 무인기로 표적을 획득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고기동의 중거리 로켓 화력으로 적을 격멸하는 순서입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 경항모 이즈모함도 얼마 전 정식 항공모함으로의 개장을 완료했습니다. 수직이착륙형 스텔스기 F-35가 뜨고 내릴 수 있도록 갑판을 고쳤고, 방공 미사일과 레이더의 위치가 소폭 바뀌었습니다. 이제 시범 운용을 거쳐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미 해군의 전력에다 동북아 최강인 일본 해상자위대까지 타이완을 도와 중공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동북아에서 F-35의 유지 보수는 일본이 맡고 있습니다. 또 한국 공군의 주력기인 F-16의 경우 아태 지역의 수리 라이선스는 타이완의 한샹 공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무기 체계상 한국도 미국, 일본, 타이완에 협력이 불가피합니다.

중공군의 타이완 상륙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몇 배는 어렵습니다. 타이완 등은 각종 미사일과 중거리 로켓으로 중공의 공격 징후가 있으면 곧바로 타격할 수 있습니다. 중공군 침공 함대가 바다로 나오면 타이완은 전투기를 동원해 집속탄을 퍼부을 수 있습니다.

타이완 육군은 13만 명입니다. 이를 압도하려면 최소 3배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데 그만한 병력을 상륙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상륙이 가능하더라도 투입할 수 있는 기갑전력은 200대 정도의 경전차입니다.

지금까지 타이완의 방어 작전 개념은 해안에서 적을 격멸하는 것이었습니다. 150, 100, 50, 30, 10, 5㎞ 전방에 중공군이 접근했을 때 어떤 무기를 동원하는지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타이완은 2021년부터 방어 작전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미제 M1A2T 전차는 아직 인도되지 않았습니다만, 이 전차가 올 때까지 자체 전력으로 중공군의 전력을 방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부해안의 고속도로를 탱크와 대전차 화기의 장성으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서부해안 고속도로의 교각마다 M60 전차, 토우 대전차미사일로 무장한 험비, 30밀리 기관포로 무장한 윈바오 장갑차를 숨겨놓고 중공군의 타이베이 북상을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상후의 시사논평 프로그램 ‘문명개화’ 지면 중계

에포크타임스, 박상후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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