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비상인 영국의 리버풀에서 시민들이 자신의 검진 차례를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다. | 연합뉴스

유럽

접종률 79% 영국서 ‘델타 변이’ 급속 확산…“백신 효과 낮아”

2021년 6월 16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은 성인 인구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79.2%에 달해 봉쇄 해제를 검토하고 있었으나,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전면 해제를 다음달 19일로 한 달가량 연기했다.

올해 1월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6만 명까지 치솟았던 영국은 접종이 확대되며 5월 말까지 확진자수가 하루 2천명대로 유지됐으나 이달 9일 7천명대로 치솟았다.

영 보건당국은 최근 델타 변이 감염으로 숨진 42명 중 29%인 12명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30명 중 7명은 델타 변이 감염 20일 전 1차 접종을 한 상태였고 23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보건당국 분석에 따르면, 백신의 델타 변이 보호율은 1차 접종 시 33%, 2차 접종 시 81%이다. 이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변이’에 대한 백신 보호율(1차 51%, 2차 88.4%)보다 낮다.

이러한 결과에 전문가들은 영국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3차 대유행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델타 변이 감염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4만 1000명을 넘었으며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방역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칭화대 연구진은 변이 바이러스가 결합한 더 심각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해 기존 백신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면역학 학술지 ‘이뮤니티’(Immunity)에 발표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해 말부터 여러 나라에서 대규모로 퍼지고 있는 영국 변이(B.1.1.7)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B.1.351), 브라질 변이(P.1)가 모두 인체 감염력과 관련된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켰다고 보고했다.

이는 종(種)간 장벽을 뛰어넘어 다른 숙주동물로 전염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더욱 복잡한 인간, 동물 간 전염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인도의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2~3종류의 변이 바이러스가 결합해 생기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밍크, 고양이, 개 등 작은 동물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다. 가장 최근 보고된 종간 감염 사례는 올해 4월 초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4살짜리 호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 연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제2의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세계 각국 과학자들이 다중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서두르고 있다.

에포크타임스, 류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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