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로고 | Sam Yeh/AFP via Getty Images 연합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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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빅테크

유튜브, 싫어요 수치 비공개 검토…백악관 영상 싫어요 폭격 후 조치

구글이 소유한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영상에 ‘싫어요(dislike)’ 숫자를 공개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일부 게시물에 몰려가 ‘싫어요’ 버튼 누르는 것을 방지하고 영상 제작자의 정신 건강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이는 지난 1월 유튜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공식 채널 영상에 달린 ‘싫어요’ 수천 개를 삭제한 이후 내놓은 조치이기도 하다. 

유튜브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싫어요를 타깃으로 한 캠페인과 웰빙에 대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영상 제작자)의 피드백을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실험은 영상 하단에 ‘싫어요’ 숫자 표기를 가리는 작업이다. 기존에는 ‘좋아요’와 ‘싫어요’ 숫자가 그대로 공개됐었다.

다만 영상 제작자는 유튜브 스튜디오를 통해 ‘싫어요’ 숫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실험은 일부 사용자에 한해 적용될 예정이다. 구독자는 여전히 ‘싫어요’와 ‘좋아요’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유튜브는 이를 위해 몇 가지 새로운 디자인을 시험하고 있으며 수 주간 ‘싫어요’ 수가 표기되지 않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지원 페이지에는 실험을 하려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다. 

구글은 “시청자의 피드백은 유튜브의 중요한 부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대중의 비호감 표시가 그들의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싫어요’를 겨냥한 캠페인에 동기부여가 된다는 사실을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아요’ 또는 ‘싫어요’ 수를 공개하지 않는 디자인을 실험하면서 크리에이터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시청자의 피드백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이번 발표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청자든 창작자든 영상에 대한 유의미한 피드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현 정부의 백악관 채널 영상의 ‘싫어요’ 숫자가 사라진 뒤 나온 조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1월 백악관 공식 채널의 영상에서 ‘싫어요’ 수천 개를 제거해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유튜브 사용자들은 백악관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서 ‘싫어요’ 수천 개가 감소되는 현상을 포착해 전후 사진을 SNS를 통해 공유했다. 

사진에 따르면 3개 영상에서만 최소 1만 6천 개의 ‘싫어요’가 줄어들었다. 1월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5개 영상의 ‘좋아요’는 1만 4천 개인 반면, ‘싫어요’는 6만 개로 약 4배에 달했다. 

진정성 확보를 위해 비정상적인 계정을 삭제하는 정기적 모니터링 활동의 결과라는 게 당시 회사 측 설명이었다. 

유튜브는 에포크타임스에 보낸 답변에서 “(유튜브는) 정상적인 계정만 남기기 위해 스팸 활동을 감지해 제거하는 모니터링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절차가 바이든 영상에서 의도한 대로 작동했다”고 답했다.

앞서 2019년 유튜브는 사용자 동영상에서 스팸성 ‘좋아요’, ‘싫어요’를 정기적으로 제거하고 있으며 숫자 업데이트에 최대 48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가 진짜 계정과 가짜 계정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분명하지 않은 가운데 유튜브 측은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유튜브와 소유자인 구글은 오랫동안 정치적 편견에 대한 비난에 직면해 왔다.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가 정치적 중립성에 따라 개발·운영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와 내부자 폭로가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행동연구기술연구소’의 로버트 엡스타인 박사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구글은 특정한 정치적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알고리즘을 조작한다.

엡스타인 박사는 700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알림·검색 제안·구글 뉴스 등의 영향을 분석해 구글이 2020년 11월 대선에서 수백만 표를 특정 정파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에포크 타임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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