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DC – JANUARY 06: U.S. National Guard troops walk through the grounds of the U.S. Capitol on January 06, 2021 in Washington, DC. A pro-Trump mob stormed the Capitol earlier, breaking windows and clashing with police officers. Trump supporters gathered in the nation’s capital to protest the ratification of President-elect Joe Biden’s Electoral College victory over President Donald Trump in the 2020 election. (Photo by John Moore/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워싱턴 DC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 DC 시장의 요청에 따른 겁니다. 미 백악관은 59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맞아 비상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협력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은 20일이지만, 비상사태 선포 기간은 11일부터 24일까지입니다. 당초 19일로 예정했던 병력 투입 시점도 13일로 앞당겼습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워싱턴 DC 시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앞서 뮤리얼 바우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식 기간 추가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의사당 난입 사태를 언급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6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는 조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인증하는 도중, 시위대 일부와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난입해 의사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이로 인해 의원들이 회의를 그만두고 대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의사당 습격을 누가 부추겼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보통 수십만 명이 모이지만, 바우저 시장은 안전을 위해 미국인들의 행사 참석을 막기로 했습니다.

그는 “취임식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며 온라인을 통한 가상 취임식으로 대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워싱턴 기념탑 관람도 금지했습니다. 또한 바우저 시장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는 25일까지 관계 당국에 보안을 위한 정보 브리핑을 매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군 병력 배치 관련 소식)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최대 1만 5천 명의 병력이 워싱턴 DC에 배치된다. 대니얼 호칸슨 주방위군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각) 비밀경호국과 의회 경찰, 국립공원관리청 경찰로부터 병력 지원 요청을 받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호칸슨 사령관은 “6개 주와 콜롬비아 특별구(워싱턴 DC의 정식 명칭)에 있는 약 6200명의 주방위군과 공군이 치안 당국을 지원할 것”이라며 “최대 1만 5천 명까지 병력을 제공할 권한이 허용됐다”라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증파되는 주 방위군은 치안은 물론 물류, 연락, 통신 등의 지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워싱턴 지방 당국도 비슷한 요청을 한 상태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채드 울프 국토 안보부 장관 대행에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라며 워싱턴 DC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4일까지 공공장소 집회가 취소·불허되며, 취임식 기간에 미국인들은 도시를 피하도록 요구된다.

울프 장관 대행도 화답했다. 그는 당초 예정됐던 19일 대신 엿새 앞당긴 13일부터 취임식에 대비한 특별 안보작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6일 미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로 인해 20일 취임식까지 안보 지형이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촉발됐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취임식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관광명소인 워싱턴 기념탑 주변 관광을 중단하고, 미국인들에게 취임식에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전통적으로 수십만 명이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행사다. 그러나 올해는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폭 축소됐으며, 의사당 폭력 사태로 더욱 축소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에게 평화와 질서를 강조했으나, 일부 비판적인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폭력을 부추겼다고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사태가 촉발되자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기사 원문)

 

https://kr.theepochtimes.com/%ec%b7%a8%ec%9e%84%ec%8b%9d-%eb%82%a0-1%eb%a7%8c5%ec%b2%9c%eb%aa%85-%ea%b5%b0%eb%b3%91%eb%a0%a5-%eb%b0%b0%ec%b9%98-%ec%9b%8c%ec%8b%b1%ed%84%b4-%ec%8b%9c%ec%9e%a5-%ec%9e%ac%eb%82%9c%ec%a7%80_5596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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