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왼쪽)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 | Win McNamee/Getty Images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미국

빌 게이츠 부부, 27년만에 이혼 “재단 활동은 계속 함께할 것”

2021년 5월 4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세계적 부호이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3일(현지시각)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사명에 대한 믿음을 계속 공유하고 재단에서 일을 계속 함께하겠지만,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삶에 대한 개척을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과 프라이버시를 요구한다”며 지나친 호기심과 사생활 추적을 사절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1천305억 달러(약 146조2천억원)이며, 멜린다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번 이혼 결정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에 대한 분할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두 사람은 재산 분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

둘은 뉴욕 무역 박람회에서 처음 만난 이후 1987년부터 데이트를 시작했으며 1994년 첫날 결혼했다. 멜린다는 한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며 정보제품 총괄관리자까지 올랐지만 1996년 회사를 떠났다.

이들은 2000년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고 수백억 달러를 기부하며 재단 운영에 나섰다. 재단 활동은 멀린다가 주도하는 전 세계 질병·빈곤 퇴치, 빌이 주도하는 교육과 IT기술 접목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08년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경영 전반에서 물러나 재단운영에 전념해 왔으며, 지난해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터지자 이사회에서도 물러나며 더욱 재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포브스가 세금 신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이 재단의 자산은 510억 달러(약 57조1천억원)로 민간 자선재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번 이혼 발표는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그의 아내 맥켄지 스콧의 이혼 발표 후 약 2년만이다.

아마존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스콧은 이혼 당시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지니고 있던 아마존 주식 4분의 1을 받았다. 이는 당시 주가 기준 350억달러(약 39조2천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스콧은 올해 초 시애틀의 한 학교 교사와 재혼했다.

에포크타임스, 하석원 기자

저작권자©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Facebook
Twitter
Telegram
Email
새정부 첫 총리는?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29, 2022

새정부 첫 총리는?

정치 새정부 첫 총리는? 2022년 3월 2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Share on telegram...

Read More
尹 당선인 “靑 집무실 국방부 청사로 이전…국가 미래 위한 결단”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20, 2022

尹 당선인 “靑 집무실 국방부 청사로 이전…국가 미래 위한 결단”

윤석열 당선인이 3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 방송화면캡처 정치 尹 당선인 “靑 집무실...

Read More
“보병이 탱크 천적됐다” 대전차 무기가 바꾼 우크라 전쟁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19, 2022

“보병이 탱크 천적됐다” 대전차 무기가 바꾼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1일 제128산악돌격여단이 미국의 휴대용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 받아 바로 전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국방부 유럽...

Read More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 발표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5, 2022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행동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첫 번째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2.2.22 | Drew...

Read More
“당 원로들, 시진핑 내쳐야 한다” 중화권 논란 글 누가 썼나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4, 2022

“당 원로들, 시진핑 내쳐야 한다” 중화권 논란 글 누가 썼나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2.2.4 | Anthony Wallace - Pool/Getty Images 오피니언 “당...

Read More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2, 2022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PC방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중국 여성. ( LIU JIN/AFP via Getty Images) 중국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2022년...

Read More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0, 2022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이재명 후보(좌)와 윤석열 후보(우)가 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 대선 특집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2022년 2월...

Read More
안철수 “저의 길 가겠다”…단일화 제안 철회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0, 2022

안철수 “저의 길 가겠다”…단일화 제안 철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 화면 캡처 정치 안철수 “저의...

Read More
중국 올해 대졸자 1000만명, 취업난發 정권위기 온다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17, 2022

중국 올해 대졸자 1000만명, 취업난發 정권위기 온다

2022년 대학 졸업 예정자는 1076만 명으로, 전년보다 167만 명이나 늘어나 규모와 증가폭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1년 3월 21일...

Read More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 가족 유학 금지” 법안 발의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17, 2022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 가족 유학 금지” 법안 발의

미국 빅키 해즐러 공화당 하원의원 (Aaron P. Bernstein/Getty Images) 국제일반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가족 유학 금지” 법안...

Read More
1 2 3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