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 Andrew Caballero-Reynolds/AFP via Getty Images/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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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북미

백악관 “中과 신냉전 추구 안해”…유엔 사무총장 발언 일축

2021년 9월 21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사이 신냉전 가능성을 우려한 유엔 사무총장 발언에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사키 대변인은 20일(현지 시각)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냉전은) 미국의 목적이나 정책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대통령과 현 정부의 견해는 중국과의 관계는 갈등이 아니라 경쟁이라는 것”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의 ‘미중 신냉전’ 언급에 고개를 저었다.

이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총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문제가 다른 국가들에 여파를 미치기 전에 완전히 망가진 양국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며 미중 양국 정상에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한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갈등 등 안보, 경제, 인권 문제를 놓고 긴장을 빚더라도 기후 문제와 백신 접종 확대, 무역·기술 분야에서 진지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이 세계에 관여하는 몇몇 수단을 문제 삼을 수도 있지만, 협력하고 싶은 분야도 있다”며 21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어느 나라와도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전화통화를 인용했다. 당시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미중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양국의 책임에 대해 논의했다”며 중국과 대화 재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측의 발표는 미국과 분위기가 약간 달랐다. 중국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최근 정책이 양국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비난했고 “상대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것”을 향후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 문제 해결에 협조했던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행해야 할 사항을 미국 측에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2012년 2월 14일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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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기후 문제 협력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다른 사안’과 연계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이달 2일 가상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에게 “중-미 기후 협력은 중-미 관계라는 더 넓은 환경과 분리될 수 없다”며 신장·티베트·홍콩 문제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말한 “신냉전”은 중국의 견해와 궤를 같이한다. 다만 중국은 신냉전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미국, 영국, 호주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을 지키기 위한 새 3국 안보협력체제인 ‘오커스(AUKUS)’를 발표하자, 중국은 미국을 향해 “냉전식 ‘제로섬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키 대변인은 다음 날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의 강경한 경쟁을 환영하지만,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그녀는 “양국 간 개방적인 고위급 대화를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포크타임스, 하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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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백악관 “中과 신냉전 추구 안해”…유엔 사무총장 발언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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