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3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이 통제된 중국 간쑤성 장예시의 주택단지 입구. | AFP/연합

중국

‘바이러스 철옹성’이라던 중공, 오미크론 공습에 곳곳 균열

2022년 1월163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오미크론의 본토 공습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공산당(중공)의 ‘제로 코로나’ 방역이 무참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에서는 광둥성 톈진(天津)을 시작으로 주하이(珠海), 중산(中山),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허난(河南)성 안양(安陽) 등 5곳에서 오미크론이 발생했다.

15일에는 타 지역 주민들의 유입을 제한하며 ‘제로 코로나’ 성역화를 시도하던 베이징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이 감염자는 이전 2주간 베이징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 추적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중공이 제조한 ‘물백신’의 무력함도 노출됐다. 안양과 다롄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톈진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지역 감염자들은 모두 2차 접종 후 부스터샷까지 맞았으나 오미크론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지는 못했다.

당국이 허둥대는 사이 오미크론은 중국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13일 광저우(廣州)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현재까지 총 10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발생했다.

중공 국가 위건위 질병통제국은 “14일 광둥성 주하이, 13일 광둥성 중산과 상하이 등 3곳 감염자 모두 오미크론 변이종”이라며 “대륙이 델타와 오미크론의 변이 유입이라는 ‘이중 도전’에 직면했다”는 발언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만 가능한 인권침해 수준의 비상 체제를 동원하고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수도 베이징까지 뚫린 방역은 “중공은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충격을 가장 잘 막을 수 있는 체제”라던 관영매체의 선전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작년 11월 29일 사설에서 “백신으로만 면역 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증명됐고 상당 부분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많은 나라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 사설 | 화면 캡처

중공 당국은 증상이 있는 감염자만 ‘확진자’로 집계하고 무증상 감염자는 별도 집계한다. 당초 코로나19 발생 직후, 감염자 통계를 은폐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변명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분류법이다. 

지난달 31일, 의료진이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출구에서 관람객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 EPA/연합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못하면서 과학은 들러리가 되고 있다.

강압적인 공산주의 독재 체제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유일한 방도임을 입증해야 할 정치적 필요성으로 인해 중공은 확진자가 속출해도 여전히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동원되는 수단이 대규모 봉쇄다. 주하이 시당국은 15일 샹저우(海香州)구 난핑(南屛)진에 사는 교사(36)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난핑진 전체를 7일간 봉쇄 조치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방 주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던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내가 사는 지역도 봉쇄됐다. 바이러스의 북상(北上)을 막지 못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조만간 베이징과 톈진이 모두 함락당할 것”이라며 “2천만명을 자택격리시켰지만, 결국 방역이 뚫렸다”며 “‘제로 코로나’를 고집해 주민들을 사지(死地)로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공 국가위건위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중국의 전체 신규 확진자는 119명이며, 작년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만2064명이다.

2020년 초 이후 이날까지 홍콩·마카오·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그 2배가 넘는 3만705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위건위는 세 지역은 중국(본토)과 구분해서 별도로 집계·발표한다. 

에포크타임스, 이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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