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국제일반
미 국무부 “탈레반, 아프간 떠나려는 미국인 억류” 시인
2021년 9월 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탈레반 테러리스트들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미국인들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외교통상부 격)은 7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현지 관리와 회의를 가진 뒤 “탈레반이 필요 서류를 갖추지 못한 미국인들의 출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탈레반은 유효한 문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두 출국을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루 뒤 블링컨 장관의 말은 그러면서 “그들(탈레반)은 일부 승객이 필요 서류를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한다”로 변경됐다.
그는 8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찾아 20여개국 외무장관과 아프간 사태 후속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전세기의 이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 요원이 없고, 정상적인 보안 절차가 결여된 공항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지만, 비행기를 이륙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을 떠나려는 미국인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 받자 “승객 명단을 자세히 조사할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현지에서) 적절한 서류를 발급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마이클 맥콜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주장을 펴든 간에, 적절한 서류를 갖추고도 떠나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맥콜 의원은 또한 “아프간에 남은 미국 정부 요원이 없어 특별이민비자를 신청하고도 발급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며 “전세기 이륙이 허용되더라도, 비자가 없는 사람들은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당초 예정했던 8월 31일보다 하루 빠른 30일 아프간에서 철수를 완료했다.
30일 이후에도 아프간을 빠져나오지 못한 미국인들은 정부와 군대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자력으로 지내왔다.

탈레반 테러리스트들이 무장한 채 아프가니스탄 카불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2021.9.7 | Wali Sabawoon/AP/연합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민간 단체들은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들이 아프간 북부 주요도시 마자르이샤리프 공항을 통해 제3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6편의 전세기를 마련했지만, 전세기들은 공항에서 발이 묶인 채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가 민간단체, 연방 의원들과 협력해 아프간 내 미국인을 구출하려 힘쓰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들은 “국무부가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구조활동 중인 3명의 미국인들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국무부가 전세기의 제3국행이나 미군 기지에 착륙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 대변인은 에포크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장관이 밝혔듯 우리는 민간단체, 의원들과 24시간 협력하고 있다. 미국인과 다른 국가 사람들을 태운 전세기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에포크타임스, 자카리 스티버
저작권자©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원문) 미 국무부 “탈레반, 아프간 떠나려는 미국인 억류” 시인
언론사 홈페이지 : 에포크타임스, https://kr.theepochtimes.com/
새정부 첫 총리는?
정치 새정부 첫 총리는? 2022년 3월 2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Share on telegram...
Read More尹 당선인 “靑 집무실 국방부 청사로 이전…국가 미래 위한 결단”
윤석열 당선인이 3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 방송화면캡처 정치 尹 당선인 “靑 집무실...
Read More“보병이 탱크 천적됐다” 대전차 무기가 바꾼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1일 제128산악돌격여단이 미국의 휴대용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 받아 바로 전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국방부 유럽...
Read More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행동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첫 번째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2.2.22 | Drew...
Read More“당 원로들, 시진핑 내쳐야 한다” 중화권 논란 글 누가 썼나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2.2.4 | Anthony Wallace - Pool/Getty Images 오피니언 “당...
Read More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PC방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중국 여성. ( LIU JIN/AFP via Getty Images) 중국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2022년...
Read More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이재명 후보(좌)와 윤석열 후보(우)가 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 대선 특집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2022년 2월...
Read More안철수 “저의 길 가겠다”…단일화 제안 철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 화면 캡처 정치 안철수 “저의...
Read More중국 올해 대졸자 1000만명, 취업난發 정권위기 온다
2022년 대학 졸업 예정자는 1076만 명으로, 전년보다 167만 명이나 늘어나 규모와 증가폭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1년 3월 21일...
Read More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 가족 유학 금지” 법안 발의
미국 빅키 해즐러 공화당 하원의원 (Aaron P. Bernstein/Getty Images) 국제일반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가족 유학 금지” 법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