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 2020.9.21 | Joshua Roberts/Pool/Getty Images

미국/북미

미 공화당 중진 의원 “백신 맞지 않을 것…자연 면역 생겼다”

2021년 5월 24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미국 공화당 중진 의원이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WA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자연획득 면역이 생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과의사 출신인 폴 의원은 자연면역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이 더 효과적이라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이미 감염됐고 자연 면역을 얻었기 때문에 감염된 환자 다수가 사망하거나 병원에 입원 또는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증거를 보여줄 때까지 백신 접종을 맞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원 의원들 중 백신 접종을 맞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의원은 폴 의원이 처음이다. 폴 의원은 올해 초에도 백신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폴 의원은 지난해 3월, 상원 의원들 중에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입원 치료를 받지 않았다. 

특히 그는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여러 기관들의 압력을 개인의 자유 침해와 결부 지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자유로운 나라에서는 각 개인이 의학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내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알려주는 ‘빅브라더’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권력 장악에 대한 동의를 얻기 위한 시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폴 의원은 정부가 개인에게 무엇을 하면 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알려주는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이 나에게 좋을 것 같지만 빅브라더가 하라고 말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폴 의원과 상반된 입장이다. CDC는 코로나19 회복 후 재감염 사례가 드물게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맞으라고 권고한다. 

폴 의원의 이날 발언은 일부 주 및 지방자치단체가 기업들에 직원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 출입을 허가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지난주 오리건주 보건당국은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업, 종교기관 등이 마스크 미착용자의 시설 출입 허가를 위해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백신접종 증명서 제시를 요구하는 정책을 주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는 건 오리건주가 처음이다. 

이 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보건국이 직원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하는 명령을 내렸다.

에포크타임스, 이은주

저작권자©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Facebook
Twitter
Telegram
Email
새정부 첫 총리는?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29, 2022

새정부 첫 총리는?

정치 새정부 첫 총리는? 2022년 3월 2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Share on telegram...

Read More
尹 당선인 “靑 집무실 국방부 청사로 이전…국가 미래 위한 결단”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20, 2022

尹 당선인 “靑 집무실 국방부 청사로 이전…국가 미래 위한 결단”

윤석열 당선인이 3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 방송화면캡처 정치 尹 당선인 “靑 집무실...

Read More
“보병이 탱크 천적됐다” 대전차 무기가 바꾼 우크라 전쟁
Journals
By SPIKA STUDIO / 3월 19, 2022

“보병이 탱크 천적됐다” 대전차 무기가 바꾼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1일 제128산악돌격여단이 미국의 휴대용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 받아 바로 전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국방부 유럽...

Read More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 발표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5, 2022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행동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첫 번째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2.2.22 | Drew...

Read More
“당 원로들, 시진핑 내쳐야 한다” 중화권 논란 글 누가 썼나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4, 2022

“당 원로들, 시진핑 내쳐야 한다” 중화권 논란 글 누가 썼나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2.2.4 | Anthony Wallace - Pool/Getty Images 오피니언 “당...

Read More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2, 2022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PC방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중국 여성. ( LIU JIN/AFP via Getty Images) 중국 중국 관영매체 기자의 ‘댓글부대’ 잠입 체험기 2022년...

Read More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0, 2022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이재명 후보(좌)와 윤석열 후보(우)가 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 대선 특집 이재명 vs 윤석열 청년 공약 비교 2022년 2월...

Read More
안철수 “저의 길 가겠다”…단일화 제안 철회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20, 2022

안철수 “저의 길 가겠다”…단일화 제안 철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 화면 캡처 정치 안철수 “저의...

Read More
중국 올해 대졸자 1000만명, 취업난發 정권위기 온다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17, 2022

중국 올해 대졸자 1000만명, 취업난發 정권위기 온다

2022년 대학 졸업 예정자는 1076만 명으로, 전년보다 167만 명이나 늘어나 규모와 증가폭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1년 3월 21일...

Read More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 가족 유학 금지” 법안 발의
Journals
By SPIKA STUDIO / 2월 17, 2022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 가족 유학 금지” 법안 발의

미국 빅키 해즐러 공화당 하원의원 (Aaron P. Bernstein/Getty Images) 국제일반 美 의원, “中 공산당 최고위층 포함 관리•가족 유학 금지” 법안...

Read More
1 2 3 87
답글 알림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