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의 F-35A 편대가 공중재급유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사진 미 공군

중국

미국이 배치한 동북아 F-35 전력…중공 억제와 견제

2022년 1월 25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공산주의 중국(중공)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등 지역내 군사적 위협을 높여가고 있지만, 역풍도 만만치 않다. 미국 주도로 주변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강력한 억제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외교·국방 장관 ‘2+2’ 화상 회담에서 미국과 일본 양국은 군사시설 공용(共用)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일본 남서 도서지역 군사 배치 강화를 약속했다. 논의된 도서지역 중 오키나와현과 요나구니섬은 대만 북동부에서 약 100km 거리로 가깝다. 양국이 공용하기로 한 군사시설은 활주로, 창고, 탄약 등이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일본 국방 분석가 전문가인 제프리 호눙은 “정밀 유도 미사일(PGM)은 동맹군이 필요로 하는 지역에 배치돼야 한다. 특히 대만에서 긴급사태가 일어날 경우, 예비 군사 물자가 최초의 행동을 지원할 수 있고 또 미국 본토와 하와이에서 일본에 진입하는 부대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군은 일본과의 군사시설 공용을 통해 폭격기에 장착된 원거리 공대지순항미사일, 전투기에 장착된 원거리 대함미사일, 적의 방공 시스템을 겨냥한 첨단 대전파 미사일 등 전쟁에서 필요한 민감한 물자를 전선에 배치하여 대만 해협 위기 상황의 작전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공의 대만 상륙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만은 중공과 폭 180km의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다. 전쟁은 순식간에 진행될 수 있다. 기존 군사 시스템만 놓고 본다면, 미국과 동맹국이 중공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지는 작전 시스템의 ‘반응 속도’에 달려 있다. 

첨단 조기 경보 능력, 미국 해군의 반응 시간, 미국과 지역 동맹국 간의 협동 능력 등 수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군의 공중전 전력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느냐 하는 것이다.

중공이 공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단 중 대부분은 해상과 공중 목표물을 겨냥하는 육상기지 발사 미사일이다. 하지만 전쟁에서 양측은 모두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공은 미사일의 질과 수량 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즉 중공은 미사일만으로 제공권을 확보할 수 없으며, 전투기와 폭격기 전력에 달려 있다.

중공이 공중 전력이 우세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만을 침략하면, 치명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중공이 현존 항공기로 대만 해협 지역의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을까? 답은 매우 명확하다. 불가능하다.

앞으로 양측의 장비가 얼마나 질적·양적으로 발전할 것인지는 둘째치고 현존하는 5세대 전투기로만 보면, 즉 대만해협 주위에 배치돼 있는 F-35 전투기 규모를 보면 중공이 제공권을 확보할 확률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다.

미국과 동맹국은 5세대 전투기와 각종 대함·대공 미사일 등 대만 해협 지역에서 공중 우세를 구축할 능력과 장비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한국부터 보면, 한국이 주문한 F-35A 전투기 40대는 이미 인도됐다. 2차 주문한 F-35 전투기도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며, 총 80대를 보유할 예정이다.

일본은 현재 최소 50대의 F-35A 전투기를 인도받았다. 추가 주문한 F-35B 전투기까지 포함한다면, 일본이 보유한 F-35 전투기 수량은 147대에 달할 것이다. 

호주도 F-35A 전투기를 72대 구매할 계획이고 40대는 이미 인도됐으며, 나머지는 2023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호주와 일본은 얼마 전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협의를 체결했다. 협의 규정에 따르면, 양국 군대는 훈련과 여타 목적으로 상대 국가의 진입할 수 있으며, 법률 제한에 구속되지 않는다. 이는 호주의 F-35A 전투기가 언제든지 일본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칼 빈슨함은 F-35C 전투기 탑재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현재 10대의 F-35C 전투기를 탑재하여 인도 태평양 지역에 배치됐다. 이 외에도 일본 사세보 해군 기지에 주둔 중인 아메리카함 강습상륙함도 최소 10대의 F-35B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이 항공모함의 F-35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은 현재 탑재하고 있는 수량보다 많을 것이다.

현재까지 대만해협 지역에 배치돼 있는 F-35 전투기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의 F-35C·F-35B 전투기와 일본·한국의 현역 F-35 전투기를 합치면, 150대에 달한다. 이 150대는 대만 해협 지역 전쟁에 참전하여 작전할 수 있다. 여기에 호주의 F-35A 전투기 40대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5세대 전투기 규모는 중공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2030년까지 미국 해군 항공모함의 F-35 전투기 투사 능력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인도 태평양 지역에 배치될 F-35 전투기 수량은 300대에 달할 것이다. 만약 해당 자산이 중공의 공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면, 중공의 대만 상륙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

중공은 젠(殲)-20 전투기에 WS(渦扇)-15 터보팬 엔진을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WS-10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젠-20 전투기를 대량 생산하여 100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모순적인 입장은 젠-20 전투기의 신뢰도를 높이지는 못했다. 일부 매체는 젠-20 전투기가 한 번도 중국을 떠나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력장치와 공기역학적 배치 문제로 젠-20 전투기의 5세대 전투기 지위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젠-10, 젠-11, 젠-15, 젠-16 전투기는 F-35 전투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비록 중국의 4세대 전투기는 사정거리가 긴 PL(霹靂)-15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5세대 전투기 앞에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이 4세대 전투기가 유일하게 F-35 전투기를 발견할 때는 F-35 전투기가 중공 전투기를 조준할 때, 즉 피격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릴 때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 해군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비롯한 서태평양에서 군사 활동의 강도와 횟수를 늘렸으며, 항공모함 타격단과 강습상륙함 전단을 전진 배치했다. 아메리카함 강습상륙함 1척은 15대의 F-35B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어 더 많은 수량의 F-35C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지원할 수 있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 타격단의 작전 배치와 도달 범위도 전세를 가르는 관건이다. 항공모함 타격단은 대만 해협의 작전 지역에 중공이 설정한 가상의 방어선인 제1열도선에서 한국, 일본과 함께 포위 태세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지역은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F-35 전투기가 도달할 수 있는 범위이다.

만약 일본이 F-35 전투기를 남부 섬 인근에 배치한다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또는 일본에서 이륙한 공중급유기는 항공모함과 동맹국에서 이륙한 F-35 전투기를 지원할 수 있어 더 큰 범위의 공중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과 동맹국은 대만 해협에 전진 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중공의 A2/AD 전락에 대한 미군의 구체적인 대응이다. 만약 미국과 동맹국이 정보 정찰, 공중 조기 경보, 화력 피복 등 모든 분야에서 전면적으로 신속히 대응한다면, 중공이 무력으로 대만을 통일하는 확률은 매우 희박할 것이다.

평화 시기에 군용기를 이용해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행위와 대만 및 일본 인근 해역에서 진행하는 각종 군사 활동은 규모가 아무리 커도 치명적인 무기 공격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훈련과 선전 행위에 불과하다.

중공이 실제 군사적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 대만해협, 바시해협, 미야코해협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행동, 훈련, 작전 계획은 전장을 제대로 시뮬레이션할 수 없다. 승패는 중공의 무력 시위에 달린 것이 아니라 강력한 상대에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중공이 4세대 전투기를 가지고 5세대 전투기와 대적한다면, 중공군은 위태로울 것이며, 결과는 뻔할 것이다. 

에포크타임스, 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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