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두 나라인 이스라엘과 세이셸의 역병 상황은 어떨까? 사진은 세이셸 거리 풍경.

국제

무슨 백신 썼길래… 백신 접종률 선두 두 나라 상황 ‘극과 극’

2021년 5월 1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세계 각국은 대규모 백신 접종을 통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집단면역을 이루길 원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 선두를 달리는 나라는 이스라엘과 세이셸이다. 이 두 나라는 이미 국민 60%가 접종을 마쳤다. 그렇다면 이들 나라의 역병 상황은 어떨까?

 

이스라엘, 1월부터 감염자 급격히 감소

중공 바이러스 백신이 시판되자마자 이스라엘은 신속하게 접종에 들어갔다. 현재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확진자 수도 1월부터 신속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주로 접종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고 모더나 백신도 사용 승인을 했다. 현재 국민 58.8%가 2차 접종을 마쳤다. 하루 확진자 수는 정점에 달했던 1월 약 1만 명에서 최근에는 50~100명 이하로 줄었고 점점 더 줄어드는 추세다. 이 나라는 계속해서 ‘란셋’ 등 국제의학저널에 백신 보호율을 보고하고 있다.

2월 초부터 이스라엘은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왔다. 3월 초에는 이미 완전히 풀렸고, 이후 야외 마스크 착용 제한도 해제했고, 학교도 작년 9월 세계 최초로 완전히 개방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백신 접종률 세계 2위로, 1월부터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 에포크타임스

세이셸,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지만 역병 상황은 여전히 심각

현재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세이셸이다. 이 나라는 이미 국민 6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세이셸은 인도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인구가 약 10만 명에 불과하다. 이 나라의 백신 접종자 가운데 57%는 중국산 시노팜(國藥) 백신을 접종했고, 43%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최근 이 나라의 역병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세이셸 군도의 수도인 빅토리아의 병원은 환자로 가득하고 정부에서는 어쩔 수 없이 행동 제한 조치와 임시 치료센터 증설에 들어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이셸은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가 2613명이다. 이는 세계 1위에 해당한다. 현재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는 100만 명당 272명이다.

이 나라 복지부에 따르면 확진 사례 중 37%는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다.

세계에서 현재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세이셸은 최근 들어 오히려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 에포크타임스

세이셸의 상황은 시노팜 백신의 보호율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뉴욕타임스는 세이셸의 보고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의 보호율은 약 50%라고 했다.

시노팜 백신은 출시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차 임상시험 자료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아서다. 즉 주요 변종바이러스에 대한 보호율과 보호력의 지속성, 노인 및 각종 기저 질환 보유자들에 대한 안정성 및 접종 후 안정성 모니터링 등 세부 데이터가 빠져있는 게 문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노팜 백신이 집단면역 실현을 위한 명확한 경로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끊임없이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어 변종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보호율이 아주 중요하다.

코넬대학 백신 전문가 존 무어(John Moore)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국민에게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여전히 상당히 높은 감염 가능성이 있음을 마땅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이셸 외교관광부 장관 실베스트르 라데곤드 (Sylvestre Radegonde)는 세이셸의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국민들이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주 시노팜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했다. 케이트 오브라이언(Kate O’Brien) WHO 면역·백신 책임자는 현재 세이셸에서 역병 상황이 악화하는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상황이 복잡하다고 했다.

에포크타임스, 차이나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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