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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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급기야 UN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당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질러 세계의 인권과 인도주의를 위기에 처하게 했다는 것이 그 명분이다. 서방 국가들과 한국 등은 이 결의안에 찬성, 북한, 중국, 이란은 반대했다. 인도, 브라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은 기권했다.

러시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는 첫번째 나라가 됐다. 겐나니 쿠즈민 주유엔 러시아차석대사는 이것이 “조작된 사건과 거짓 혐의”이며 불법적이고 정략적인 조치라고 반발하며 즉각 탈퇴를 선언했다.

많은 언론을 통해 전쟁 상황에 대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이 실제인지 조작인지 사건의 전말을 판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인권문제”를 들고나오며 러시아를 “전범국가”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

인권문제는 전세계 사람들을 선동시키고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러시아에 부역하는 국가들도 싸잡아 말아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이다.

정치적 명분과 경제적 실리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독일, 프랑스, 중국 등이 매우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이 곤란한 입장의 조성마저도 이미 계획된 전략의 일부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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