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위해 죽기 싫다”…’팔 골절 방법’ 검색 급증
(서울=연합뉴스) “푸틴을 위해 죽지 않겠다.”, “푸틴의 총알받이가 되지 않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뒤 러시아 전국 곳곳에서는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로 1천300여 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경찰이 시위대를 강압적으로 체포하는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전 단체 ‘베스나’는 “우리의 아버지, 형제, 남편인 수많은 러시아인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끌려들어 갈 것임을 의미한다”며 시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징집을 피하는 방법에 대한 검색도 늘고 있습니다. 구글과 러시아 검색 사이트 등에서는 ‘팔 부러뜨리는 방법’, ‘징병을 피하는 방법’ 등이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근 수세에 몰린 푸틴 대통령은 이날 30만 규모의 동원령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동원령이 내려진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