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로고 | ALASTAIR PIKE/AFP via Getty Images/연합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미국/북미

美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코로나 백신 접종·미접종 직원 분리

2021년 11월 20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플로리다 사무청사에서 시범 적용…내부 소식통 “차별적”

미국 대형은행이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과 접종하지 않은 직원을 분리하는 시범 사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한 내부 소식통은 에포크타임스에 지난 18일(현지시각)부터 플로리다 북부의 주요 항구도시인 잭슨빌의 한 회사 소속 사무용 건물에서 이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 제이피(JP) 모건 체이스에 이어 미국 운용자산 규모 2위에 달하는 대형은행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직원 분리 시범사업은 원격으로 재택근무하던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그것은 분리(segregation)다. 나는 충격 받았다”라며 “우리의 미래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시대, 직장 문화의 변화

중공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은 가정은 물론, 사회 곳곳에 많은 실험적 변화를 가져왔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사업장을 벗어나 집에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제나 재택근무제를 속속 도입했다.

이후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고 사업체들의 방역 규정도 완화됐다. 적잖은 기업들이 재택근무하던 직원들을 사업장으로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출현, 확산하면서 두려움이 확산했고, 기업들은 다시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노동부에 내년 1월 4일까지 100인 이상 직원을 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개발하도록 지시했고,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청은 이달 4일 의무 접종을 명령했다.

제5순회 항소법원(연방항소법원)은 6일 해당 명령이 “중대한 법률적, 헌법적 문제가 있다”며 법원의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중지하라며 긴급유예 결정을 내렸다. 

항소법원은 또한 12일 바이든 행정부의 이의를 기각하고 100명 이상의 근로자를 둔 민간기업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을 중지하라는 기존 결정을 재확인했다.

약 8400만명의 미국 근로자에 적용되는 광범위한 명령을 발동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 표결을 거치지 않았고, 여러 주(州)정부와 기업, 개인, 시민단체들이 소송으로 저지에 나섰다.

그러는 사이 상당수 기업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을 받아들여 자체적인 이행에 돌입했다.

여러 기업에서 대량 해고·사직 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며, 백신 미접종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거나, 해당 직원의 보직을 변경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본질적으로 차별적”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아직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은 이번에 논란이 된 사무건물로 다시 출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내부 소식통은 “백신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았거나 미접종한 직원들은 사무실과 화장실을 갖춘 별도 층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 직원들은 다른 층으로 출입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한 “백신 미접종자들은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시를 받는다”면서 “본질적으로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가만히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벌이고 있는 일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비롯해 백신 미접종으로 ‘분리’된 직원들이 해고되거나 회사를 그만두게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회사에 대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일터”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직원들이 존경심을 가지고 대우받아야 하고, 차별 없이 살아야 하며, 그들의 모든 자신을 일터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이들은 회사가 말하는 “모든 직원”에 포함되지 않는 것 같다고 이 소식통은 꼬집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대변인은 에포크타임스에 “CDC의 지침에 따라 직원들을 사무실에 복귀시킬 때 백신 접종 여부를 우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현재 백신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았거나 접종하지 않은 팀원들을 제한적으로 복귀시키고 있다”며 “이들은 CDC와 다른 의료 전문가들의 최신 지침에 따라 안전수칙이 지켜지는 환경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리적인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매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는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또한 “전염병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포크타임스,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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