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photograph taken on June 12, 2020, Olga, a 26-year-old going through her second surrogacy and expecting twins for a Chinese couple, holds her belly as she walks in the small town of Sophiya Borshchagivka, near Kiev. – Tears of joy stream down Andrea Viez’s face as she lifts her baby boy, born to a surrogate mother in Ukraine. “He’s a star,” the Argentinian in her late 40s says, her voice trembling. After nine years of trying to have a child, Viez can finally hold her son in her arms, thanks to a booming surrogacy industry in Ukraine that has given hope to thousands of struggling would-be parents. (Photo by Sergei SUPINSKY / AFP) (Photo by SERGEI SUPINSKY/AFP via Getty Images)

중국에서 유명 여배우의 대리모 스캔들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리모 관행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중국의 톱 여배우 정솽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려 했다가 연인과 헤어지게 되자 아이를 포기하려 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는 정솽의 연인이었던 장헝이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자신이 두 아이를 돌봐야 한다며 미국에 오래 머물게 된 사연을 밝히면서 폭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가 대리모 2명을 고용해 아이를 가졌지만, 대리모들이 출산하기 전 헤어졌다. 당시 정솽은 대리모들에게 낙태를 종용했지만 낙태 시기가 너무 늦어 대리모들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두 아이가 태어났다.

당시 정솽과 그의 부모가 대리모 배 속의 아이들을 두고 낙태에 관해 의논하는 대화 녹음도 공개됐다. 

Chinese actress Zheng Shuang smiles as she walks down the red carpet at the 31st Hong Kong Film Awards on April 15, 2012. The annual awards are the Hong Kong equivalent to the Oscars and the British BAFTAS. AFP PHOTO / AARON TAM (Photo credit should read aaron tam/AFP via Getty Images) / 중국 여배우 정솽(鄭爽).| aaron tam/AFP via Getty Images

이 사건은 중국 SNS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며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정솽이 아이들을 물건 취급하며 충동적으로 버렸다”고 비난했다.  이 스캔들로 정솽은 중국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프라다를 비롯해 유명 브랜드들이 그녀와의 계약을 줄줄이 취소했다. 

중국 영화산업 당국도 그녀의 윤리 의식을 비난하며 스캔들에 연루된 연예인들을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난이 거세지자 그녀는 “매우 슬프지만 사생활”이라며 자신은 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으로 중국에서는 대리모 출산이 대형 이슈로 떠오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관영언론은 “중국은 모든 종류의 대리모 출산을 금지한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 법무위원회는 “정솽이 법적 허점을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지만 널리 퍼져 있는 관행이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1980년대부터 수십 년간 ‘한 자녀 정책’을 시행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이 정책으로 4억 명의 출산을 막았다고 선전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한 자녀 정책 시행 이후 불임 가정을 중심으로 대리모 출산이 암암리에 행해져 왔다. 

1990년대부터 중국에서 대리 임신이 많아지면서 중국 위생부는 2001년 ‘인류보조생식기술에 대한 관리조치’를 발표해 모든 형태의 대리 출산을 금지했다. 하지만 처벌 대상은 대리모 행위 자체가 아니라 대리모 시술을 행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이며 적발 시 경고와 함께 3만 위안(약 520만 원)의 벌금만 부과된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가 “대리 임신은 위법행위”라며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명확한 법 규정이 없고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대리모 시장은 꽤 큰 규모로 형성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 자녀 정책에는 다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제 낙태 및 불임 수술이 포함됐다.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가임연령 인구의 12%인 4천만 명이 불임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징 중국 여성 인권 창립자는 지난 2018년 “수많은 사람이 초과 출산으로 강제 낙태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며 “많은 사람이 평생 불구가 돼 아이를 낳을 수 없고 정부의 실험성 약물로 불임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출생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인구통계학적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35년간 유지했던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해 2016년부터 ‘두 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초안에 들어갔던 ‘대리모 금지’ 조항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이가 많아 출산이 어려운 부부나 난임, 불임 부부들이 대리모를 선택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한 홍콩 언론은 칼럼에서 “대리모 출산은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여러 가지 법적 문제가 얽혀있어 중국인 대부분은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리모를 찾는 실수요자는 주로 중국 공산당 고위층이거나 그들과 연관된 이익집단이라는 의미다. 중국에서는 대리모가 뇌물의 한 형태로 사용되기도 한다. 2016년 한 사업가가 왕바오안 전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을 위해 대리모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그에게 수천만 달러의 산업 보조금을 제공한 대가였다. 

이 사업가는 당시 슬하에 자녀가 없던 52세의 왕 전 국장을 위해 346만 4500위안(약 6억 원)을 들여 대리모를 고용했고 왕 전 국장은 두 아들을 얻었다.  칼럼은 “이들은 권력과 인맥 덕분에 공개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며 “이런 불법 관행이 중국 여성에게 미치는 잠재적 위험에도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

https://kr.theepochtimes.com/%e4%b8%ad-%ec%97%ac%eb%b0%b0%ec%9a%b0-%ec%8a%a4%ec%ba%94%eb%93%a4%eb%a1%9c-%eb%93%9c%eb%9f%ac%eb%82%9c-%ec%a4%91%ea%b5%ad-%eb%b6%80%ec%9c%a0%ec%b8%b5-%eb%8c%80%eb%a6%ac%eb%aa%a8-%ea%b4%80_5643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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