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왼쪽)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오른쪽) | Andrea Verdelli/Getty Images

중국

“中 권력승계 사실상 붕괴…마오쩌둥 사후 분쟁 재현 가능성”

2021년 5월 25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중국 공산당은 2022년 20차 당대회를 개최한다. 그때 시진핑 총서기의 나이는 만 69세로 집권 10년 차가 된다.

지금까지 중국 지도자들은 10년 임기를 채우면 후계자를 지목하고 물러나는 것이 관행이었다.

미국의 한 중국통 학자는 불문율처럼 지켜졌던 후계자 지명 제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관측을 내놨다.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의 페이민신(裴敏欣) 교수는 한 토론회에서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자 ‘5년 중임’,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 유임하고 68세 이상은 퇴임) 같은 덩샤오핑 이후의 규정들은 실효성있는 강제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페이 교수는 덩샤오핑 시대의 규칙은 당대에는 제2의 마오쩌둥이 등장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했다며 “그들은 모두 마오쩌둥 독재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들 역시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추구했다. 자신의 권력과 재량권을 남겨둘 수 있는 방식으로 연령과 임기에 관한 규칙을 제정했기에 강제 집행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페이 교수는 “정상적인 통치 시스템은 헌법과 법률, 내부 선거 등을 통한 간섭이 필요하지만 그들은 이를 원하지 않았다”며 중국의 통치 시스템이 일반적인 국가와 달라진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진핑의 굴기(崛起·우뚝 섬)는 이러한 체제가 유효한지 알아보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은 2018년 국가주석 임기제한을 철폐하는 개헌을 시행했다.

페이 교수는 “레닌주의 제도가 바로 이런 식이었다. 그 내부에는 스탈린, 마오쩌둥, 시진핑과 같은 인물의 굴기를 막을 제어 장치가 없다”고 단언했다.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은 파벌 간 경쟁과 타협을 통해 후계자를 선정하며 권력을 번갈아 누려왔다.

페이 교수는 “시진핑은 호랑이를 키우려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충실한 약한 보호자를 후계자로 선택하려 할 것”이라며 “스탈린, 마오쩌둥 사망 후의 역사가 증명하듯 후계자 사이에 권력 다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포크타임스, 장민지

저작권자©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hare on facebook
Facebook
Share on twitter
Twitter
Share on telegram
Telegram
Share on email
Email
매사추세츠 경찰노조, 강제적 코로나 백신접종 명령에 소송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3, 2021

매사추세츠 경찰노조, 강제적 코로나 백신접종 명령에 소송

미국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주의사당 앞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경찰이 주변을 지키고 있다. | JOSEPH PREZIOSO/AFP via...

Read More
미 국방부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어…대북 외교·대화도 전념”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3, 2021

미 국방부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어…대북 외교·대화도 전념”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 Alex Wong/Getty Images[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미국/북미 미 국방부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어…대북 외교·대화도...

Read More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들, 코로나 백신 강요에 집단소송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3, 2021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들, 코로나 백신 강요에 집단소송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 David Zalubowski/AP Photo[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Read More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암 사망자 1만명 이를 것” 英 보고서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3, 2021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암 사망자 1만명 이를 것” 英 보고서

한 간호사가 응급실 환자를 돌보고 있다. | Brandon Bell/Getty Images[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유럽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암 사망자...

Read More
“중국 정부, 헝다 구제 않겠다는 신호 여러 차례 발신”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2, 2021

“중국 정부, 헝다 구제 않겠다는 신호 여러 차례 발신”

헝다그룹 계열 투자회사의 상품을 구매했다가 돈을 잃게 되자 격렬하게 항의하던 투자자가 경찰에 진압당하고 있다 | NOEL CELIS/AFP via Getty Images;...

Read More
“글로벌 위기 함께 대응하자” 바이든, 유엔 총회 첫 연설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2, 2021

“글로벌 위기 함께 대응하자” 바이든, 유엔 총회 첫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 후 유엔 총회 연설은...

Read More
트럼프, 뉴욕타임스·조카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2, 2021

트럼프, 뉴욕타임스·조카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7월 2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Brandon Bell/Getty Images[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Read More
매사추세츠 경찰노조, 강제적 코로나 백신접종 명령에 소송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2, 2021

매사추세츠 경찰노조, 강제적 코로나 백신접종 명령에 소송

미국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주의사당 앞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경찰이 주변을 지키고 있다. | JOSEPH PREZIOSO/AFP via...

Read More
홍콩, 선거제 개편 후 첫 선거…유권자 달랑 4300명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1, 2021

홍콩, 선거제 개편 후 첫 선거…유권자 달랑 4300명

19일 홍콩 선거위원회 선거가 종료되고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함을 개봉하고 있다. | 숭비룽/에포크타임스[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중국 홍콩, 선거제 개편...

Read More
파우치 “10월 중 5~11세 코로나 백신 권고 여부 결정”
Journals
By SPIKA STUDIO / 9월 21, 2021

파우치 “10월 중 5~11세 코로나 백신 권고 여부 결정”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 Sarah Silbiger-Pool/Getty Images/연합[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미국/북미 파우치 “10월 중 5~11세...

Read More
1 2 3 60
0 댓글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