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영공을 침범한 중국군 일류신Il-76 수송기. 말레이 공군이 촬영. | AP/연합뉴스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아시아

中 군용기, 이번엔 말레이 비행정보구역 무더기 진입 논란

2021년 6월 2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말레이 외교부 “중국 대사 초치”…中대사관 “우린 친한 이웃인데”

중국 군용기 16대가 말레이시아 해상구역과 비행정보구역을 넘어 들어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을 비행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전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공군으로부터 받은 보고서를 토대로 중국 정부에 외교적으로 항의하는 통지문을 보내고, 중국 대사를 초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의 입장은 분명하다. 외교적 우호 관계를 맺은 나라이더라도 국가 안보 위협과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우리는 우리의 존엄과 주권을 수호하는데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해서 밝혔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지난달 31일 정오께 중국군 항공기 16대가 자국 영공 근처를 의심스럽게 비행하는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중국군 항공기는 다목적 대형 수송기인 일류신Il-76과 시안Y-20으로 파악됐다.

말레이 공군이 촬영한 중국 군용기(오른쪽). | AP/연합뉴스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중국 군용기들은 말레이시아 해상구역과 보르네오섬 코타키나발루의 비행정보구역(FIR)에 진입한 다음 사라왁주에서 60해리(111㎞)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 비행했다고 말레이시아 공군은 설명했다.

비행정보구역은 항공기 사고 대비 등을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분할 설정한 공역을 뜻한다.

중국 군용기들은 이어 루코니아 암초(중국명 베이캉안사<北康暗沙>)까지 비행한 뒤 비행경로를 변경했다.

루코니아 암초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에서 84해리(155㎞)밖에 안 떨어진 곳인데,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중국 해안경비대·해군 선박은 2016∼2019년 총 89차례에 걸쳐 루코니아 암초 등 말레이시아 영해를 침범했다고 말레이시아 감사원이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으로 이웃국과 분쟁이 벌어지는 지역 | 로이터 자료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공군은 “여러 차례 중국군 항공기들에 접촉해 코타키나발루 비행정보구역 항공교통 관제소에 연락하라고 했지만, 따르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무슨 항공기인지) 육안 식별을 위해 제트기를 출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은 “중국 군용기들은 해당 상공에서 자유롭게 비행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쿠알라룸푸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어느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중국 공군의 일상적 비행훈련에 불과하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기에 남의 나라 영공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친한 이웃”이라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해상물동량이 연 5조 달러에 달해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는 해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한 뒤 군사 기지화해 주변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에포크타임스, 연합

저작권자©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hare on facebook
Facebook
Share on twitter
Twitter
Share on telegram
Telegram
Share on email
Email
갤럽 여론조사 “李 34%, 尹 33% 오차범위 내…安 17%”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21, 2022

갤럽 여론조사 “李 34%, 尹 33% 오차범위 내…安 1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왼쪽부터) | 연합뉴스 정치일반 갤럽 여론조사 “李 34%, 尹...

Read More
이준석 “재보선 공천, 종로 제외 4곳은 100% 경선”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21, 2022

이준석 “재보선 공천, 종로 제외 4곳은 100% 경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같은 당 최고위원들과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정당 이준석 “재보선 공천, 종로 제외 4곳은...

Read More
베이징 동계올림픽 앱 까는 순간 중국 감시망에 포착?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20,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앱 까는 순간 중국 감시망에 포착?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앱 '마이 2020(MY2022)'. |QT5 MAC.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앱 까는 순간 중국 감시망에 포착 2022년 1월 20일...

Read More
다음주 오미크론 우세종 예상…방대본 “미접종자·3차 접종” 촉구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20, 2022

다음주 오미크론 우세종 예상…방대본 “미접종자·3차 접종” 촉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연합 사회일반 다음주 오미크론 우세종 예상…방대본 “미접종자·3차 접종” 촉구 2022년 1월 20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Read More
홍콩 당국 “햄스터가 코로나 옮겼다”…2천마리 살처분 결정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19, 2022

홍콩 당국 “햄스터가 코로나 옮겼다”…2천마리 살처분 결정

홍콩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애완동물 가게에 진입하고 있다. 2022.1.18 | 에포크타임스 중국 홍콩 당국 “햄스터가 코로나 옮겼다”…2천마리 살처분 결정...

Read More
네이처 논문 “돌연변이, 무작위 발생 아냐”…다윈 ‘자연선택설’ 뒤집나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18, 2022

네이처 논문 “돌연변이, 무작위 발생 아냐”…다윈 ‘자연선택설’ 뒤집나

자료사진 | 셔터스톡 사이언스 네이처 논문 “돌연변이, 무작위 발생 아냐”…다윈 ‘자연선택설’ 뒤집나 2022년 1월 18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진화론’으로...

Read More
“드러난 파우치 재산 내역”…中 공산당 밀접 기업 편입펀드에 투자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18, 2022

“드러난 파우치 재산 내역”…中 공산당 밀접 기업 편입펀드에 투자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최고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2.1.11 | Greg Nash/Pool/AFP via Getty Images/연합...

Read More
美 분석가 “中 코로나 실제 사망자는 최고 366배”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17, 2022

美 분석가 “中 코로나 실제 사망자는 최고 366배”

지난 2월 3일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앞에 있는 경비원들 | 로이터/연합 미국/북미 美 분석가 “中 코로나 실제 사망자는 최고...

Read More
우크라이나, 정부 홈페이지 마비…“러시아 사이버 공격” 주장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17, 2022

우크라이나, 정부 홈페이지 마비…“러시아 사이버 공격” 주장

사이버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외교부의 누리집에 경고 문구가 뜨고 있다. | 로이터/연합 유럽 우크라이나, 정부 홈페이지 마비…“러시아 사이버 공격” 주장 2022년...

Read More
‘바이러스 철옹성’이라던 중공, 오미크론 공습에 곳곳 균열
Journals
By SPIKA STUDIO / 1월 16, 2022

‘바이러스 철옹성’이라던 중공, 오미크론 공습에 곳곳 균열

작년 10월 3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이 통제된 중국 간쑤성 장예시의 주택단지 입구. | AFP/연합 중국 ‘바이러스 철옹성’이라던 중공, 오미크론 공습에...

Read More
1 2 3 84
0 댓글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