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0년 11월 진먼(金門) 파나맥스(Panamax) 화물선이 중국 선전에 정박하던 중 선전항에 입항하는 모습. | Daniel Berehulak/Getty Images

중국

中 광둥성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전 세계 해상 운송 위기 임박

2021년 6월 19일 (기사 저작권 사용 승인됨)

“컨테이너선 자리 없어…운송 원가가 5~10배 급증”
선전 부두 정박 대기기간 0.5일서 16일로 30배 늘어

수에즈운하 정체에 이어 세계 해운업계에 재차 위기가 발생했다. 미 언론은 광둥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항구 업무를 마비시켜 납품이 지연되면서 재차 원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글로벌 해상 운송의 새로운 위기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 CNBC는 지난 14일(현지시각) 광둥성 전염병 사태로 중국 주요 항구의 운항이 대규모로 지연되고 운항 원가가 인상되면서 입항 등 대기시간도 대폭 연장되는 등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들이 또 다른 시급한 해상 운송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급사슬 데이터 플랫폼 ‘체인(Chain.io)’의 설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글릭은 선전, 광저우의 해상 운송 위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며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공급사슬 충격은 전례가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올해 글로벌 공급사슬이 직면한 도전까지 더해져 해상 운송업이 절대 미지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글릭은 “운송 원가가 적하 이윤을 넘어서면서 수많은 중소형 운송위탁업체들이 이미 항복했다”며 “운송 원가가 과거보다 5~10배 비싸고 이미 가격 상한선이 너무 많이 뚫려버려 그 한계가 어디인지 아무도 모를 정도”라고 주장했다. 

중국계 미국인 투자전략가이자 중국 대외무역 전문가 마이크 쑨은 에포크타임스에 “컨테이너 가격 급등으로 운송 가격이 크게 오르고 물량이 대거 항구에 묶이면서 중국의 대외무역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무역회사의 이익이 실제로는 6% 정도이기 때문에 이런 큰 폭의 운임 상승은 중국 회사에는 심각한 타격”이라며 “해운비가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은 처음 본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만의 오클랜드 항으로 입항하는 화물선 | Justin Sullivan/Getty Images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중국 항구의 컨테이너 해상운임 지수인 SCFI 지수(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6월 5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일주일 사이 282% 올랐다.

중국 동부 항구 톈진에서 미국 동해안까지 40피트짜리 컨테이너의 운송비는 6월 초 1만4천~1만6천달러(약 1700만원)였으나 6월 말 1만7천~1만8천달러(약 2천만원)로 인상됐다.

톈진의 한 무역회사의 책임자는 중국 언론에 “이제 정말로 통제가 안 된다”며 “거의 모든 해운사를 돌아다녔지만, 컨테이너 자리를 구하지 못해 화물 대행업체에 비싼 돈을 주고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가 톈진에서 미국 동해안까지 운송비가 6월 말 1만7천~1만8천달러까지 올랐다”며 일부 화물 대리인은 2만달러 이상을 부르기도 해 “이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염병 사태 이후 1년 넘게 세계 해운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해 극심한 물량 부족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수에즈운하가 대규모 정체를 빚었다. 현재 기업과 소비자들은 중국 해상 운송이 빚어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국 칭다오 항에 입항한 화물선 | STR/AFP/Getty Images/연합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해상 운송 소프트웨어 회사인 3GTMS의 개발 담당 부사장인 JP 위긴스(Wiggins)는 CNBC에 “수많은 물량이 북미로 항하고 있어 중국발 해상 운송 위기가 미국 소비자에게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유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 광둥성의 상황은 북미에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위긴스 부사장은 “모든 아시아산 제품이 품귀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요율 변동이 심하다”며 화주들을 향해 “현재 추세가 불분명하니 두 배의 비용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까지 조언했다.

광둥은 중국의 주요 해상 운송 거점으로, 중국 수출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해상운송평의회(WSC) 자료에 따르면 선전항, 광저우항은 전 세계에서 각각 3번째, 5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구다.

5월 인도와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광저우와 선전에서 발견되고 전염병 사태가 끊임없이 확산되자 광둥 당국은 봉쇄와 기타 방역 조치를 시행해 항만의 처리능력을 제한했다.

공급사슬 컨설팅업체 에버스트림(Everstream) 애널리틱스의 발표를 인용해 CNB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선박이 선전 옌톈 국제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하는 대기기간이 평균 0.5일에서 16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정박 대기시간이 급증함에 따라 이미 매우 높은 운임이 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항구에도 영향을 미쳐 광시·윈난·후난·후베이성 등 인근 성까지 연쇄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운송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육로 운송으로도 홍콩에서 국경을 넘어 물건을 인도할 수는 있지만, 이 경로 역시 전염병으로 인해 당국이 통제하고 있으며 모든 국경을 넘는 트럭은 소독 등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화물 운송 및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

지연을 견디지 못하는 배송위탁업체들은 해운에서 항공운송으로 바꿔 운송 비용을 다시 늘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포크타임스, 류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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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bah40
1 month ago

대기업은 둘째치고 지금도 중소기업들이 감당 못하는 수준까지 운임이 올랐다는데 이러면 기사내용처럼 아시아산 물건들 다 안팔리고 중소기업 죽어나고 특히 한국은 수출국가인데 수출이 힘들어지면 한국에 호황이 올까.. 싶습니다.
해운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조선업의 호황이 올까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혹은 제가 모르는 해결법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Last edited 1 month ago by tebah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