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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의 1부, 기원을 찾아서
2023. 10. 24 / 17:20 UTC-4

4세기 당시 유럽은 로마 제국이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열되어 있는 위태롭고 혼란스러운 시대였습니다. 로마는 더 이상 ‘카이사르’나 ‘아우구스투스’가 존재했던 강력한 제국이 아니었으며 게르만계 등 수많은 이민족들의 침략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로마제국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집니다. 흑해 주변에 거주하던 ‘고트족’이 동쪽에서 나타난 ‘훈족’에 의해 멸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훈족의 출현으로 북방의 이민족들은 큰 혼란에 휩싸였고 로마 국경 근처인 도나우강까지 도망쳐 오고 있었습니다. 처음 동로마 제국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이민족들이 밀려와 보호를 요청하기 시작했고 그제야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국경 지역으로 밀려든 피난민 수는 수십만에 달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훈족은 유럽 중세 시대의 서막을 올리는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촉발시켰으며 연쇄적으로 서로마 제국을 무너뜨리며 유럽 사회에 큰 소용돌이를 일으키게 됩니다. 중세 이전 유럽 사회에 공포의 대상이자 재앙으로 각인되었던 ‘훈족’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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