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말, 스페인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정착했던 곳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고 카리브해 연안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 국가들로 이주한 이후 매우 신기한 현상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종전까지 영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유럽의 최빈곤국에 속해있는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 금융인들이 대거 이주해 오면서 영국과 네덜란드가 갑자기 신흥 해상 강국으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영국은 섬이라는 지리적 약점 때문에 반드시 배를 필요로 하는 나라였습니다. 스페인으로부터 쫓겨나 새로운 터전을 찾은 유대 금융인들은 영국과 네덜란드 왕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면서 영국의 상선과 함대를 급속도로 강화시키게 됩니다. 이때 만들어진 회사가 ‘동인도회사’이며 영국과 네덜란드의 GDP가 급격히 상승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복수는 17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