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전용 콘텐츠

멤버십 가입 페이지로 이동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군의 진짜 이유

2021. 9. 1 / 04:50 UTC-4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로 갈라져 나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중동입니다. 때문에 중동으로 진출하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중동의 불안 사태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중동이 난장판이 되어야 중국의 안정적 파이프라인 구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즉 2001년 일어났던 9.11테러와 오늘날 미국의 아프간 미군 철수는 하나의 사건인 것입니다. 미군이 점진적으로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현재 그곳은 탈레반이 득세하는 지옥이 되었습니다. 즉 지금 벌어지는 아프간 미군 철수는 미국의 바이든 정권이 탈레반에게 굴복했기 때문도 아니며 중동에 안전이 보장되어 평화가 찾아왔기 때문도 아닙니다. 아프간 철군의 궁극적인 목적은 중동의 불안 사태를 방치하는 것입니다. 아프간을 현실 지옥으로 만들어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을 저지하겠다는 고도의 전략인 것입니다. 미군이 철수하면서 두고 왔던 수많은 무기들이 이미 탈레반에 의해 접수되었고 지금 그 무기가 중국을 겨누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아시아와 유럽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글로벌 엘리트들이 만들어냈던 끊이지 않는 중동의 불안 사태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거대 경제 블록 구축이라는 목표 하에 미국판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고 미국에 의해 유라시아 공급망이 연결된다면 수십 년 동안 끊이지 않았던 중동의 전쟁 또한 저절로 멈추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엘리트들은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철도와 파이프라인 주변이 위험해지는 것을 절대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중동의 크고 작은 유혈 사태를 테러와의 전쟁, 혹은 종교 세력 간의 마찰, 중동 인권을 위한 평화 유지 활동 등 중동이라는 세계 평화의 장애물을 미국이라는 경찰국이 앞장서서 처치한다는 구도로 인식해 왔습니다. 그러나 중동의 현실은 전 세계인에게 선전된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으며 미국의 주류 언론은 절대 핵심을 말하지 않습니다. 평화, 종교, 인권 등의 명분을 앞세워 일으키는 전쟁일수록 그 배후에는 엄청난 다른 목적들이 숨어있습니다.

답글 알림
설정